새벽부터 밤 늦도록 하루 사이에 일어난 일들을 담은 브이로그입니다. 새벽에 일어나 정말 멋진 일출을 보며, 연어가 들어 왔을까 낚시를 했는데 만새기가 잡히네요. 만새기는 난류대에서 2미터도 넘게 자라는 녀석인데 바늘에 입이 상해 놔줘도 죽을 것 같아 가지고 들어왔습니다. 연어를 볼 수 있을까 싶어 계속 낚시를 했지만 두 마리 전부 만새기라 더이상 낚시를 안 했어요. 더 커서 오거라...하와이로 이동했다가 커지면 다시 꼭 와.
만새기로 만든 회 비빔면으로 아침밥 먹고 나간 바다에 거대 해파리가 출몰했습니다. 혹시나 바닷가에 수영하는 사람들이 쏘일까봐 해경에 요청을 해서 제거해달라고 했는데, 몸만 오시네요. 네트는 어찌나 작은지.... 제 패들보드에 해경분을 싣고 나가 제거 작업을 같이 하다가, 넘 이동이 힘들었는데, 옆에 사설 보트 주인분이 태워주셔서 수월하게 제거할 수 있었습니다. 그 와중에 제 다리가 해파리에 쏘여 물집 잡히고 일주일 이상 고생했어요. 진짜 진짜 해파리는 이쁘지만 조심하세요. 이 날만 2마리 제거 했습니다.
점심 먹고 안목해변에서 남대천까지 강 투어 겸 패들보드 중급자 강습을 진행했습니다. 실력이 느는 게 눈에 보이죠? 뿌듯했습니다. 마지막 일몰을 끝으로 새벽 5시부터 저녁 7시까지 풀로 달렸는데, 피곤은 했지만 정말 기분 좋은 하루였습니다. 이 맛에 또 나가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