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필리핀을 사랑하시는 분들이 계실텐데, 절대 필리핀의 나라와 문화를 비판할 목적이 아닌, 개인여행자의 경험을 말하고 싶어 글을 남기는 것이니 오해는 하지말아주세요.


원래여행을 자주 다니는 편이였습니다. 급여를 많이 받는건 아니지만, 친구들만나 술 한잔 할돈 한두번 모아서 특가뜨면 여행을 다니는 편이였어요.

그러다우연치않게 영상에욕심이나서 일기형식으로 여행지영상을 남기며 100명좀 넘는 유투브 채널을 하면서 여행과영상편집을 취미로 갖게되어서, 특가와 시간이 맞으면 자주 나가는 편입니다.


(상황설명을 하기위해 설명합니다.)
3주전 오사카당일치기
2주전 괌
1주전 보라카이 에어서울 특가 4월 27-30 일정으로 다녀왔어요

필리핀은 첫 여행이였고 필리핀 관세법이 200$이 넘으면 세금 혹은 재반출 확약서를 (1.5배 보증금) 작성하고 물건맡기고 찾아가면 된다해서
(분실위험있다함) 면세쇼핑을 하지않았습니다.

비행기타고 기분좋게 입국 심사하는데
제 여권을 보더니 너 왜이렇게 자주 여행해? 직업이뭐야? 돈은어디서났어? 
라고 이야기를 하시길레

미안해 난 영어를 잘 못해 그러니 휴대폰 번역기 앱을 사용 해도 될까? 라고 영어로 대답하니 갑자기 한숨을 쉬더니 

너 굉장히 베리 에뛰뜌드 하다 하시면서 혼자 열받아하시며 중얼중얼 거리더라구요

입국심사나 세관이 문제가많다고 이야기를 들어서,

혹시 내가 뭔가 실수를 한거라면 이야기 해 줄수있니? 해명하고싶어 라고 했더니, 입국 사진찍을때 머리가 정면이아닌 각도가틀어졌다고 이야기하더라구요

그래서 미안해 다시 찍을까? 했더니 혼자 화나서 또중얼중얼..
눈치만보다가 음..피니쉬? 했더니 들고있던 제 여권을 모니터옆으로 툭 던지면서 피니쉬? 너 한국돌아갈래? 라고 하더라구요 

얼탱이가너무없어서 번역기에 나는 니가 왜 화가난지모르겠다, 나는 필리핀을 처음방문하고 여행을 하게되서 기쁘다 그런데 니가 화가난거같은데, 혹시내가장못한게 있다면 설명해줘 라고 이야기했더니 

ㅋㅋ

격리장소를 턱으로가르키면서 절로 가라하더라구요 ㅋㅋ
ㅋㅋㅋ 가서 앉았는데 진짜 피가꺼꾸로솓아서 몸이부들부들 떨릴정도로 화가나더라구요 

30분 정도 앉아있으니 그 담당경찰이 와서 이것저것 묻기시작 하더라구요
그때부턴 서로 휴대폰으로 어플사용을 해서 번역대화를 하였고

오사카 괌 여행은 무슨 돈으로 다니는거야? 이거 가방은 여기오기전에 사서 택 땐거야? 라고물어보길레,
나는 여행 유투브 채널을 운영하고있어 그래서 휴가가생기면 해외여행을 하는 편이야, 그리고 이 가방은 니가 말한 괌 여행에서도 보이지? 그전에구매한거라 세관에는 상관없어 라고 이야기했더니 한숨 쉬면서 

그러면 필리핀에 얼마들고왔어? 라고 물어보길레
300불 들고들어왔다니까 왜 그것만 들고왔어? 거짓말 하지마
라고 이야기하시길레

호텔이랑 픽업샌딩은 한국에서 여행사통해서 다 예약했고
식사 비용만 지불할건데 혼자300불이면 충분할것 같아 300불만 챙겼고 그 외는 신용카드 사용하려고해 했더니

보자해서 다른 입국심사하는분들을 등쥐고 제 짐을 다 오픈해서 확인시켰어요

그랬더니 한숨을 푹 쉬고 
좋아 이제가봐, 다음부터 베드 에뛰뜌드 라면 넌 필리핀에입국금지야 라고 말하더라구요..

순간이목도몰리고 제가뭘그리잘못했나 싶고..
일행은 한시간이상 밖에서 기다리고..

그래도기분좋게 시간, 돈쓰고왔으니 기분좋게 즐기자 마인드로 여행을 하는데도, 기분이 나아지지 않더라구요..

여행사 가이드분께여쭤보니, 필리핀 공무원들은 급여거 6-70만원정도라
부정부패,뇌물이 판치는 상황이라 아마 돈달라고 잡은거라하더라구요..

세관에서도 200불넘는물건 갖고오신분들이랑 실랑이 하시며 세금 딜 하고 사무실 들어사서 인마이포켓 한다하더라구요..(사무실들어가는거만봄,
보라카이도착해서 차량 타고 이동하면서 같은팀에 700불 뜯겼다고 이야기해주셨어요)


보라카이여행을 마치고 한국들어오면서 많은 생각을 했어요..
여행객들이 2,30대 초반 커플 , 그리고 30중반 이후분들은 아이혹은 가족여행..

굳이 내가 4시간반 이동하고 차로1시간30분 이동하고 배타고30분 이동 하면서 시간을 소비해야하는지,

그리고 기분좋게 돈쓰고여행하러와서 왜 이런 호구취급을 당해야하는지..
아무리생각해도 이해가안되더라구요..

화이트비치의 풍경은 이뻣지만, 괌이나 태국이나 다낭에서 대체가능한 곳들이있으니… 두번다시오고싶지 않더라구요..


나중에 시간 더지나서보면 추억으로 남겠지만,
참으로 씁쓸하네요.. 국내여행지에서 바가지당한기분과는 다른 뭐랄까..

앞으로는 필리핀 여행은 처다도 안볼것같어요..

필리핀 여행하실분은 꼭 세관규정맞게 200불에맞춰서 들어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