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쉽게도 골로프킨의 전성기가 지난 모습이 더 확연해진 게임 같습니다.
Omeg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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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17 13:51
상대방을 피범벅으로 만들었던 골로프킨의 모습이 아니었습니다.
도망만 다니는 알바레즈를 따라잡기 벅차 보였고,
코너에 가둬놓고도 머뭇거리는 모습이 자주 보였습니다.
그리고 뭔가 설명하기 어려운데...
골로프킨 특유의 반격 타이밍... 한대 맞아주고 골로 보내는 타이밍에서
알바레즈의 가벼운 주먹 견제에도 크게 헛손질 하는 모습도 몇번 나왔습니다.
예전의 강펀치라면 가볍게 그 견제를 뚫고 골로 보냈을텐데 말이죠.
오늘 겜에서 골로프킨은 단 한번의 큰 펀치를 적중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도망만 다니는 놈에게 참교육을 못시킨 참 아쉬운 게임이었습니다.
이제 선수로서 이룰 영광은 거진 다 이뤘고,
분명히 재경기에서는 더 많은 대전료를 챙길 것 같은데..
그냥 거기서 큰거 하나 챙기고
은퇴하는 것이 어떨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