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세계선수권 등 메이저대회에 나설 때마다 불운에 울었던 김덕현(32·광주광역시청)에게 '마지막 행운'이 찾아왔다.
김덕현은 남자 멀리뛰기 기준 기록(8m15)을 통과하지 못하고도 런던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출전권을 얻었다.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은 멀리뛰기 참가 목표인원을 32명으로 정했다. 이번 시즌 8m15 이상을 뛴 남자 멀리뛰기 선수는 정확히 32명이었다.
하지만 나라별 출전 선수는 3명으로 제한한다. 미국 선수 5명이 8m15 이상을 뛰었지만, 2명은 이번 대회에 나설 수 없다.
그렇게 빈 자리가 생겼고 IAAF는 기준 기록을 통과하지 못한 선수 중 상위 랭커에게 출전권을 부여했다. 8m11로 올 시즌 세계랭킹 38위에 오른 김덕현에게도 기회가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