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광주 국제양궁장에서 열린 제35회 대통령기전국양궁대회 남녀 단체전 예선 라운드에서 광주광역시(광주시청)와 경기도(코오롱엑스텐보이즈)가 한국신기록을 세웠다.
기보배, 최민선, 김소연이 출전한 광주광역시 팀은 합산 4154점으로 한국신기록을 작성했다. 이는 지난 2004년 10월 전국체전에서 전북도청(박성현, 이성진, 김두리)이 작성한 4134점을 13년만에 넘어선 기록이다.
이는 세계신기록인 4129점(2010년 11월 뉴델리 아시아양궁선수권대회·박성현 윤미진 윤옥희)을 25점이나 넘은 기록. 하지만 단체전의 경우는 개인전과는 달리 세계연맹에 공인된 대회라도 3개국 이상의 팀이 출전해야 세계신기록으로 인정된다. 결국 이날 기록은 비공인 세계신기록으로 남게 됐다.
이우석, 이승윤, 신재훈으로 구성된 남자부의 경기도도 4111점을 합작해 2013년 7월 대통령기대회에서 강원체고(이승윤, 한종혁, 박성철)가 기록한 4106점을 5점 경신했다. 이 역시 한국신기록이다.
여자 개인전에서는 이은경(순천시청)이 대회신기록(1394점)을 수립하며 1위로 예선을 통과했다. 기보배(광주광역시청)가 1391점으로 2위, 최민선(광주광역시청)이 1388점으로 3위에 올랐다. 리우올림픽 2관왕 장혜진(LH)은 1385점, 5위로 예선을 통과했다.
대학부에서는 국가대표 강채영(경희대)이 1387점, 1위로 예선을 통과했다. 유수정(한국체대)은 1383점으로 2위, 정가영(인천대)은 1368점으로 3위에 올라 나란히 예선을 통과했다.
단거리 경기(50, 30m)까지 마친 남자 개인전에서는 김우진(청주시청)이 1390점 대회신기록으로 1위, 이우석이 1380점으로 2위, 이승윤(이상 코오롱엑스텐보이즈)이 1373점으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리우올림픽 2관왕 구본찬(현대제철)도 1372점 4위로 예선을 통과했다.
대학부에서는 박성철(계명대)이 1362점으로 1위, 강석(경희대)이 1360점으로 2위, 허재우(계명대)선수가 1353점으로 3위에 올라 예선을 통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