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은 26일 새벽(한국시각)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아레나에서 펼쳐진 2017년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 둘째날,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7초11에 터치패드를 찍으며 8위에 올랐다. 쑨양이 1분44초39의 아시아신기록을 수립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관왕에 올랐다. 예선 14위로 준결승에 오른 박태환을 천신만고끝에 전체 8위로 결승에 진출했다. 8번 레인을 배정받았다.
박태환의 올시즌 200m 최고기록은 1분45초16, 올시즌 세계 3위, 리우올림픽 은메달에 해당하는 호기록이었다. 박태환의 이 종목 최고기록은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기록한 1분44초80이다. 자유형 400m 4위 후 정신적, 체력적 피로감이 경기에 묻어났다. 1분 47초11, 자신의 기록에 2~3초 모자란 기록이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해 일본아시아선수권에서 기록한 1분45초16은 메달권이 충분한 기록이었다.
쑨양은 1분44초39의 아시아신기록을 수립했다. 2013년 선양 중국선수권에서 기록한 1분44초47의 본인 최고기록 및 아시아신기록을 4년만에 0.08 앞당기며 포효했다. 은-동메달은 모두 뉴페이스였다. '1996년생 미국 신성' 타운리 하스(1분45초04)와 '1995년생 러시아 신성' 알렉산드르 크라스니크(1분45초23)가 각각 2-3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