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정보경(안산시청)이 세계유도선수권대회 최종평가전을 겸한 제56회 전국체급별유도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정보경은 13일 강원도 양구문화체육관에서 열린 이 대회 여자 48㎏급 결승에서 강유정(용인대)을 만나 지도승을 거뒀다.
정보경은 1회전에서 손선혜(충북도청), 2회전에서 장지영(제주도청)을 모두 어깨로메치기 절반 승으로 물리쳤다. 그는 3회전에서도 강유정을 절반 승으로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는데, 강유정이 패자전을 통과해 결승전에서 재대결을 펼쳤다.
남자 60㎏급에서는 김찬녕(용인대)이 전승범(용인대)을 허벅다리걸기 한판승으로 누르고 우승했고, 남자 66㎏급에서는 김임환(렛츠런파크)이 신호(용인대)를 곁누르기 한판승으로 물리쳐 1위에 올랐다.
강헌철(용인대)은 남자 73㎏급에서 안준성(용인대)을 누르고 우승했다.
여자 52㎏급은 박다솔(용인대), 여자 57㎏급은 김새리(광주도시철도공사)가 1위를 차지했다.
김새리는 1회전에서 차유미(대전서구청)에게 패했지만, 패자전을 통과해 결승에 진출했다.
이후 결승에서 만난 지윤서(동해시청)를 1,2차에서 모두 승리해 짜릿한 우승을 기록했다.
패자전에서 올라온 선수는 두 판을 승리해야 우승한다.
여자 63㎏급은 최은솔(안산시청)이 명지혜(부산북구청)의 반칙패로 우승했다.
한편 리우올림픽 은메달리스트 남자 66㎏급 안바울(남양주시청·세계랭킹 1위)은 부상으로 기권했다. 아울러 남자 73㎏급 세계랭킹 1위 안창림(수원시청)도 같은 이유로 기권했다.
대한유도회는 이번 대회 결과를 토대로 선수선발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대표팀은 1,2차 국가대표 선발전과 최종평가전점수, 국제대회 점수, 국제유도연맹 랭킹을 기준으로 선발한다.
이번 대회에 기권한 안바울과 안창림은 세계선수권 대회에 참가하지 못할 가능성이 커졌다.
대한유도회 관계자는 "강화위원회 결과에 따라 두 선수의 대표팀 활동이 결정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