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선두를 질주하는 이태희(33, OK저축은행)가 시즌 첫 승을 노린다.
이태희는 27일 전북 장수 소재의 장수골프리조트 사과, 나무코스(파72, 7050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카이도 시리즈 카이도 드림오픈(총상금 3억 원) 3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로 3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12언더파 204타를 기록한 이태희는 공동 2위 그룹을 4타 차로 따돌리며 독주를 펼치고 있다.
전날 생일을 맞은 이태희는 날카로운 샷감을 뽐내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이태희는 이날도 안정적인 플레이를 펼치며 선두를 놓치지 않았고, 3타 차까지 격차를 벌리며 우승에 한걸음 다가갔다.
이태희는 전날 이글을 기록한 1번 홀(파5)에서 버디를 낚으며 기분좋은 출발을 했다. 이어 4번 홀(파5)와 9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전반 홀에서 3타를 줄였다. 후반 11번 홀(파4)에서 티샷을 러프로 보내며 보기를 범했지만, 13번 홀(파4)에서 침착하게 버디로 만회했다. 이후 파로 타수를 지켰다.
이태희는 2015년 KPGA투어 넵스 헤리티지에서 첫 승을 올리며 그해 대상까지 거머쥐었다. 이번 대회 사흘 내내 60대 타수를 기록하며 올 시즌 가장 좋은 경기를 펼치고 있는 이태희는 약 2년 만에 KPGA투어 통산 2승에 도전한다.
월요예선을 통해 이번 대회에서 데뷔전을 치른 최상록은 이상엽(23, JDX멀티스포츠)과 8언더파로 뒤를 이었고, SK텔레콤 오픈 우승자 최진호(33, 현대제철)는 5언더파로 공동 14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