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김나리(수원시청, 393위)가 ‘유망주’ 이은혜(중앙여고, 세계 Jr. 133위)를 꺾고 NH농협은행 챌린저(총상금 2만5천달러) 본선 2회전에 진출했다.
5월 23일 고양시 농협대학교 테니스장에서 열린 본선 1회전에서 6번시드 김나리가 와일드카드로 출전한 이은혜를 1시간 20분만에 6-1 6-4로 물리쳤다.
이날 경기에서 김나리는 70%의 첫 서브 성공률과 67%의 첫 서브 득점률을 기록했고 5차레 브레이크 포인트 기회에서 4차례를 성공시키며 이은혜를 압도했다.
반면 이은혜는 38%의 저조한 첫 서브 성공률을 보이며 경기를 어렵게 끌고 갔다. 7차례 얻은 브레이크 포인트 기회는 단 한 차례 성공시키는 데 그쳤다.
첫 세트 첫 번째 게임부터 김나리는 이은혜의 서비스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김나리는 3번째 게임마저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3-0 리드를 잡았고 28분만에 첫 세트를 6-1로 끝냈다.
두 번째 세트, 김나리가 3번째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2-1 리드를 만들었다.
김나리가 5-2로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 이은혜가 8번째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지만 10번째 게임 김나리가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러브게임으로 지켜내며 6-4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김나리는 NH농협은행의 정영원(890위)과 장링(홍콩, 609위)의 승자와 맞붙는다.
한편 홍승연(수원시청, 558위)은 예선을 통과하고 본선에 올라온 제네비에브 로버그스(호주, 817위)를 만나 1시간 58분만에 6-2 7-6(4)로 물리쳤다.
홍승연은 8번시드 정수남(강원도청, 380위)을 7-5 6-3으로 물리친 가지 하루카(일본, 538위)와 본선 3회전을 다툰다.
지난 3월 열린 고후서키트 16강에 이어 하루카에게 2연패한 정수남은 아쉽게 본선 1회전에서 대회를 마무리하게 됐다.
NH농협은행의 김세현(1184위)은 재미교포 장한나(미국, 507위)에게 2-6 4-6으로 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