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17년 UFC 선수 친목회(2017 UFC Athlete Retreat)에서 난투극이 발생했다. 주먹질의 주인공은 UFC 여성 페더급 파이터 크리스 사이보그(31, 브라질)였다. 스트로급 파이터 안젤라 마가나(33, 미국)에게 펀치를 날렸다.
마가나가 올린 SNS의 글이 사건의 발단이었다. 마가나는 영화 쏘우의 캐릭터 '직쏘'와 사이보그의 사진을 같이 올리며 도발했다. 화가 난 사이보그는 친목회에서 이것을 문제 삼았고 마가나와 언쟁을 벌였다.
서로 격렬한 언쟁을 주고받은 후, 화를 참지 못한 사이보그가 마가나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렸다. 펀치를 맞은 마가나는 기절하지 않았지만 입술이 찢어졌다고 한다. 사건 이후 마가나는 SNS로 사이보그의 폭행을 질타하며 "그는 곧 체포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건을 옆에서 목격한 페더급 파이터 안드레 필리(26, 미국)는 "누군가 펀치를 맞았다. 이 호텔에는 수백 명의 파이터들이 있다. 우린 파이터이기 때문에 이런 일은 종종 일어난다. 별로 대수롭지 않은 일"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UFC 데뷔한 사이보그는 2경기 모두 KO승을 거뒀다. 그는 UFC 페더급 챔피언 저메인 데 란다미(33, 네덜란드)와 타이틀전을 원한다. 하지만 챔피언 데 란다미는 사이보그와 경기를 손 수술을 이유로 거절했다.
사이보그에게 주먹을 맞은 파이터 마가나는 TUF 20 출신 파이터로 UFC 2패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