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한국체대, 삼성증권 후원, 94위)이 12번시드 필립 콜슈라이버(독일, 31위)와의 ATP투어 500시리즈 바르셀로나오픈 32강을 앞두고 자신감을 밝혔다.
정현은 "처음 만나는 콜슈라이버는 나보다 세계랭킹이 높고 매우 노련한 선수다. 경험도 풍부하다"면서도 "현재 컨디션이 나쁘지 않다. 준비를 잘해 후회없는 경기를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번 대회에서 정현은 놀라운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예선을 거쳐 본선 32강에 오르기까지 3경기를 치른 정현은 9차례 브레이크 포인트를 내줬지만 단 한 차례도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내주지 않았다. 또 첫 서브 성공률 평균 66.6%를 기록했고 평균 첫 서브 득점률은 무려 80%에 달한다.
현재의 경기력만 유지한다면 콜슈라이버도 충분히 해볼만 하다는 평가다.
올해 33세 콜슈라이버는 2001년 프로에 데뷔했고 오른손잡이에 한 손 백핸드를 구사한다. 투어 통산 7개의 투어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중 5개를 클레이코트에서 획득할 정도로 클레이코트에서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그랜드슬램 최고성적은 지난 2012년 윔블던에서 기록한 8강이며 최고랭킹은 최고랭킹은 2012년 7월에 수립한 16위다.
정현과 콜슈라이버의 32강은 오늘 오후 6시 2번코트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