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골퍼’ 안시현(32ㆍ골든블루)이 무려 12년 만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안시현은 19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 유럽ㆍ오스트랄아시아 코스(파72ㆍ6,619야드)에서 열린 시즌 첫 메이저대회 기아자동차 제30회 한국여자오픈(총상금 10억 원)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이븐파 288타를 기록한 안시현은 시즌 4승의 박성현(1오버파 289타)을 제치고 2004년 MBCㆍ엑스캔버스 여자오픈 이후 12년 만에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우승상금 2억5,000만 원을 손에 넣은 안시현은 이번 우승으로 투어 통산 2승을 기록했다. 특히 메이저대회 우승자에게 주는 4년 시드를 보장받아 당분간 출전권 걱정 없이 투어에서 뛸 수 있게 됐다. 대회 타이틀 스폰서인 기아자동차가 제공하는 카니발 하이 리무진과 내년 LPGA투어 기아클래식 출전권도 챙겼다.
안시현이 기아자동차 제30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에서 우승 한 뒤 챔피언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있다. KLPG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