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후광 기자] 결국 순간의 선택이 평생을 좌우하게 됐다. 진심 어린 사과와 자숙이 아닌 당장의 선수생활 연장을 택한 이재영-이다영 쌍둥이자매. 이들의 국가대표 영구 박탈 징계가 말 그대로 ‘영구’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재영-이다영 자매의 그리스리그 이적이 임박했다. 그 동안 해외 이적의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국제이적동의서(ITC)가 대한민국배구협회가 아닌 국제배구연맹(FIVB)의 직권으로 발행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FIVB는 지난 28일 배구협회 측에 쌍둥이의 ITC 승인을 위한 최종 공문을 보냈다. 배구협회가 한국시간으로 29일 오후 7시까지 자매의 그리스 PAOK 구단 이적으로 발생하는 수수료를 받을 계좌번호를 알려달라는 내용이었다. 아울러, 마감시한까지 계좌번호를 전달하지 않을 경우 FIVB 직권으로 자매의 ITC 발급을 진행한다는 방침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