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얼음 황제' 예멜리야넨코 표도르(38·러시아)의 상대가 확정됐다. 온갖 추측이 난무한 가운데 인도 출신의 헤비급 킥복서 싱 자이딥(인도·28)이 그 주인공이다.
18일 오후(한국 시각) 일본 신생 격투단체 '라이진 FF'는 공식 회견을 열고 표도르가 상대할 선수는 싱 자이딥이라고 밝혔다. 오는 31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열리는 'RIZIN FIGHTING WORLD GRAND PRIX 2015' 메인 이벤트에 나서는 표도르는 자신보다 10살 이상 어린 자이딥을 상대하게 되었다.
이밖에도 표도르에게 첫 패배를 안긴 고사카 츠요시(45·일본)와 UFC에서 현역으로 활동중인 '빅풋' 안토니오 실바(36·브라질)가 물망에 오르기도 했다.
'60억분의 1'이라 불리며 격투계를 호령했던 전 프라이드 헤비급 챔피언 표도르는 '라이진 FF'를 통해 복귀를 알린 상태다. 최고의 격투단체로 성장한 UFC 진출설이 무르익었지만 그의 최종 행선지는 일본으로 확정됐다.
이로써 소문만 무성했던 표도르의 상대가 결정되었다. 오는 31일 황제의 건재함을 증명할 중요한 대관식이 또 한번 거행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