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일드카드 네 경기결과를 어쩌다보니 다 맞추었네요. 이럴 줄 알았으면 돈이나 걸껄
오늘은 내일과 모레 열릴 여덟 팀의 디비저널 플레이오프 예상글을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미 운을 다 써버려서 이번에는 다 틀릴것같네요.
AFC
뉴잉글랜드 패츠 vs 캔자스시티 치프스
덴버 브롱코스 vs 피츠버그 스틸러스
NFC
애리조나 카디너스 vs 그린베이 패커스
캐롤라이나 팬터스 vs 시애틀 시호크스
일단 올해 NFL 사무국은 쾌재를 부르고있습니다. NFL 인기팀 다섯팀을 꼽으라 했을때 꼭 나오는 팀들중에 네 팀이나 속해있거든요.(덴버, 뉴잉글랜드, 그린베이, 피츠버그) 거기에 근 5년간 팬덤이 기하급수적으로 불어난 시애틀까지 올해 흥행은 걱정 없어 보입니다. 그럼 먼저 가장 시청률이 높을 것 같은 게임인 덴버와 피츠버그 경기부터 살펴보겠습니다.
DENVER BRONCOS vs PITTSBURGH STEELERS
많은 전문가들이 덴버의 손을 들어주고 있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피츠버그는 쿼터백 밴 라스리스버거가 아직까지도 경기에 뛸 수 있을지 없을지도 모르는 상황이고 팀 내 최고의 리시버와 러닝백인 안토니오 브라운과 디안젤로 윌리엄스의 결장이 확정, 백업 러닝백인 윌 존슨도 훈련을 완벽히 소화하지 못하고있는 상황에 덴버가 홈에서 질 거라고 예측하기는 다소 무리가 따릅니다. 거기에 신시내티와의 경기에서 히로인이었던 라인베커 라이언 섀지어와 D라인 카메론 헤이워드, 디펜스의 주축인 제임스 해리슨등이 크고 작은 부상을 달고있어 덴버 팬들은 이미 승리를 확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기의 변수가 될 수 있는 것은 덴버의 장점이지만 플레이오프에서는 약점이 되고마는 명예의 전당 예약 쿼터백 페이튼 매닝입니다. 매닝의 플레이오프 기록은 24전 11승 13패. 매닝의 정규시즌 기록을 비교해봤을때 초라한 수치가 아닐 수 없습니다. 하지만 덴버 팬들은 매닝을 여전히 믿고 있고 만약 매닝이 부진한다해도 올해 급성장한 백업 쿼터백 브록 오스와일러가 대체할 수 있으니 큰 걱정은 하고 있지 않는 걸로 보입니다. 또 경기가 덴버에서 열린다는 것도 피츠버그입장에서는 핸디캡이 될 것 입니다.
사실 덴버 팬이 많은 지역에 살아서 피츠버그가 이겼으면 좋겠지만 덴버가 이길거라고 생각이드네요. 마침 일요일에 덴버 가야될 일이 있으니까 경기장 바깥에나 구경하고 와야겠습니다 ㅎ
관전포인트 : 매닝이 플레이오프 악몽을 끝낼 수 있을 것인가
예상 스코어 : 27:13 덴버 승
NEW ENGLAND PATRIOTS vs KANSAS CITY CHEIFS
시즌 중후반부까지 잘나가다가 후반부에 주전들이 내리 부상을 당해 찜찜하게 시즌을 마친 뉴잉글랜드와 시즌 초반에 갈피를 못잡다가 10월 18일 이후로 한 번도 패배를 당하지 않고 달려온 파죽지세의 캔자스시티의 대결은 굉장히 흥미로운 매치업이 될 것 같습니다. 뉴잉글랜드는 최고의 타이트엔드 랍 그롱코스키가 무릎과 등부상으로 아직까지 훈련을 참가하고 있지 못한 가운데 리시버 줄리안 애들맨, 대니 아멘돌라 등도 각각 발과 무릎 부상을 가지고 있어 온전한 훈련 소화를 해내지 못하였습니다. 분위기도 다운되어있고 믿을 것은 팀의 플레이오프 DNA인데 과연 캔자스시티에게도 그것이 통할까 모르겠네요.
캔자스시티는 올해 가장 미스터리한 팀이라 볼 수 있습니다. O라인 절반이 나가떨어졌고 저번 시즌 NFL sack 1위를 기록했던 라인배커 저스틴 휴스턴이 부상으로 시즌의 1/3을 날린 가운데 리그 최고의 러닝백 중 하나인 자말 찰스가 부상으로 시즌 아웃, 그런데 팀은 세 달째 무패행진이니 도무지 예측이 불가능한 팀이 되었습니다. 저번주 와일드카드 경기 적진에서 30:0이라는 스코어를 기록함으로써 한 번더 분위기를 타게되었고 리시버 재래미 맥클린이 부상을 당했지만 최고의 라인배커 저스틴 휴스턴, 회춘한 데릭 존슨, 눈에 띄게 성장한 탐바 할리 이 세명의 라인배커진으로 패츠 O라인을 괴롭힐거라는게 머릿속에 그려집니다. 알람 맞춰놓고 놓치지 말아야 할 경기 같네요.
관전포인트 : 현역 감독 플레이오프 경기수 1,2위인 양 팀감독의 지략대결
예상스코어 : 27:24 캔자스시티 승
ARIZONA CARDINALS vs GREEN BAY PACKERS
전문가들의 예상을 뒤엎고 대승을 거둔 그린베이. 플레이오프 DNA를 무시할 수 없다는 걸 다시한번 일깨워준 경기였습니다. 하지만 이번 상대는 워싱턴보다 몇 배는 강력한 애리조나. 이미 3주전 38:7이라는 치욕적인 패배를 당한 터라 기에서 살짝 눌리고 들어갈 수 있지만 그린베이는 전 주에 보여주었던 퍼포먼스를 다시한번 보여주려 할 것입니다. 반면 애리조나는 3주전 승리했던 그 모습을 팬들에게 다시 한 번 보여주려 할 것이고 무엇보다도 부상선수가 없다는 게 상당한 이점으로 보입니다. O라인이 쿼터백 칼슨 파머의 오른손을 (미세한 오른손가락 부상) 저번 주 여섯개의 sack을 기록하며 미쳐 날뛰었던 그린베이 디펜스로부터 얼마나 잘 보호할 수 있을지가 포인트인것 같네요. 애리조나가 이길것 같지만 팬심이 어쩔수없이 섞이게되네요.
관전포인트 : 시즌과는 180도 달라진 모습을 보인 그린베이 리시버진이 다시한번 그 모습을 보여줄수있을까
예상스코어 : 24:21 그린베이 승
CAROLINA PANTHERS vs SEATTLE SEAHAWKS
시즌 중에 이미 한 번 맞붙은 적이 있었던 두 팀. 결과는 21초를 남겨두고 극적인 터치다운을 연출시킨 캐롤라이나의 승리였습니다. 두 팀 모두 믿는 구석이 있습니다. 일단 캐롤라이나는 시즌전적 15승 1패의 팀 답게 공수의 조화가 잘 짜여져있고 라커룸 분위기가 좋은걸로 유명합니다. 올해 유력한 MVP후보인 쿼터백 캠 뉴튼이 라커룸 리더 역할도 훌륭히 수행하고 있지요. 또 작년 플레이오프에서 시애틀에 패했던 수모를 갚아주자는 분위기로 으쌰으쌰하고 있고요. 반면 시애틀은 철벽에 가까운 디펜스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최근 원정 다섯 경기 오펜스 터치다운을 단 하나도 내주지 않았고(이건 정말 대단한 기록입니다) 최근 3년동안 최소실점 1위 타이틀을 가져가며 역대급 디펜스 팀을 만들고 있습니다. 코너백 바이런 막스웰이 FA가 되어서 필라델피아 이글스로 떠났음에도 불구하고 남아있는 세컨더리 리처드 셜먼, 캠 챈슬러, 얼 토마스등이 분전하며 공백이 전혀 보이지 않는 한 해였습니다. 더불어 저번주 미네소타 바이킹스와의 경기에서도 볼 수 있듯이 경기 막판 27야드의 어지간한 고등학생 키커도 차넣을수 있는 쉬운 필드골을 미네소타 키커가 놓치는 믿을 수 없는 일까지 벌어지며 간절히 원하면 온 우주가 도와준다는 박스윙의 헛소리가 단순 헛소리가 아닐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줄만큼 행운까지 그들의 장점으로 삼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관전포인트 : 테드 긴 주니어, 그렉 올슨 등 캐롤라이나 리시버 진과 시애틀 세컨더리의 매치업
예상스코어 : 24:13 캐롤라이나 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