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퀴아오에게 한 마디 저격한 레아 살롱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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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퀴아오에게 한 마디 저격한 레아 살롱가

요정의여왕 0 301 2016.02.22 09:48
 
이 글을 연게에 올려야하나 스포츠게에 올려야하나 고민했는데...
일단은 파퀴아오의 발언에 대한 저격이 중점이라 스포츠게로 올립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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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에 글 보니 파퀴아오의 동성애자 비하 발언을
필리핀인의 종교와 특수성으로 보자는 분들도 계신데
 
같은 필리핀 국민영웅이자
또한 독실한 천주교 신자이기도 한 레아 살롱가는
오히려 다른 입장을 보입니다.
 
 
 
아래는 최근 레아 살롱가가 SNS를 통해
파퀴아오의 발언에 대해 밝힌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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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퀴아오가 '동성애는 동물도 하지 않는다. 동물만도 못한 행동'이라고 말한 부분에 대해
동성애는 무려 1500종의 동물에게서도 나타난다.
하지만 호모포비아는 한 가지 종에게서만 보인다. '자연스럽지 못한 것'은 어느 쪽일까?
라고 말했으며
 
 
 
I have a hard time taking a tattooed human that quotes Leviticus seriously. Because Leviticus expressly prohibits body ink, too
문신을 한 사람이 레위기를 진지하게 인용하다니 머리가 아파. 레위기는 몸에 무언가를 그려넣는 것도 금지하고 있거든.

(주 : 참고로 파퀴아오는 문신을 했죠)


... eating pork and shellfish, wearing clothes with mixed fabrics, shaving a beard. If you ban one thing, be ready to ban everything.
...돼지고기와 조개를 먹는 것, 여러 섬유가 섞인 옷을 입는 것, 수염을 미는 것. 하나를 금지하고 싶다면 다른 금기도 모두 따를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해.

(주 : 파퀴아오가 성경 말씀 운운하면서 동성애 비하한 것 말하는 듯...)

 
파퀴아오가 필리핀의 김연아라면 레아 살롱가는 필리핀의 조수미입니다.
 
뮤지컬 데뷔 이전에도 천재소녀로 유명했고, 뮤지컬 '미스 사이공'으로 세계적인 스타가 된 후에는 동양인 최초로 토니어워즈 여우주연상을 수상했습니다. 미스 사이공의 킴 외에도 레미제라블 10주년 기념공연의 에포닌, 레미제라블 25주년 기념공연의 팡틴 역도 맡았으며, 디즈니 애니메이션 중 '뮬란'과 '자스민 공주'의 노래 목소리로도 유명하죠. 두 사람 모두 필리핀의 영웅이자, 세계적으로도 큰 파급력을 지닌 인물입니다.
 

또한 독실한 천주교 신자인 레아는 LGBT 커뮤니티를 언제나 지지한다고도 밝혔습니다.
 
아래는 레아 살롱가가 이전에 했던 인터뷰의 내용입니다.
 
"… To be an advocate for the LGBT community is to stand up for humanity. To use the Bible to justify bigotry and hate is wrong."
"성소수자 커뮤니티를 지지한다는 것은 인권의 편에 선다는 거을 말합니다. 편견과 혐오를 위해서 성경을 인용하는 것은 잘못된 행동입니다."

"… Jesus gave two commandments: 'Love God with all of your heart and all of your soul.' And the second one is, 'Love your neighbor as yourself.' So did he say, 'Unless that person happens to be gay, or lesbian, or trans'? Last I checked, those words were not in the Bible."
"예수님은 우리에게 두 가지 가르침을 주셨어요: '네 마음과 영혼을 다해서 하느님을 사랑할 것.'이고 두 번째는 '네 이웃을 네 몸처럼 사랑할 것.'이었죠. 예수님이 언제 '근데 그 이웃이 게이나 레즈비언, 아님 트랜스젠더라면 그러지 마'라고 하셨던가요? 내가 성경을 읽었을 때 그런 말은 나오지 않았어요."
 
"For those of you who are against marriage equality, you have to ask yourselves why. I will not accept 'Because my priest said so.'"
"결혼의 평등함(동성 결혼)을 반대하는 사람들은 스스로에게 내가 왜 반대하는가를 물어보세요. '우리 신부님이 그렇게 말했어요'라는 말은 용납되지 않아요."
 
 
 
필리핀인이기 때문에, 천주교인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혐오발언을 해야 한다는 말은 받아들여지지 않습니다. 더욱이 필리핀에는 성소수자 인구가 꽤나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구요. 종교 때문에 '노코멘트'를 할 수는 있다 해도, 종교 때문에 누군가를 '동물보다 못한 것'이라고 말한다는 것은 더더욱 용납받을 수 없는 행동입니다.
 
파퀴아오는 호모포비아 발언에 대해 사과 아닌 사과를 한 직후 SNS에 성경구절을 인용했죠. 그 아래에는 '우리같은 진정한 종교인에게는 시련이 따르는 법이야' 같은 호모포빅 발언을 정당화하는 코멘트들이 넘쳐났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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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퀴아오와 레아 살롱가처럼 유명한 인물들은 자신의 발언이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지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합니다.
레아와 파퀴아오는 각자가 지닌 파급력을 서로 정반대의 방향으로 사용하고 있네요.
 
 
 
 
 
+)
 
스포츠 게시판이니 맞는 곡으로 영업...
 


도하 아시안게임 폐막식에서 부른 레아 살롱가의 "Triumph of the One"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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