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사에 빈틈없기로 유명한 일본이 2020년 올림픽 개·폐막 행사를 치를 주 경기장에 설치해야 하는 성화대를 설계에서 빠뜨린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아사히(朝日), 요미우리(讀賣)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신 국립경기장 건설사업을 주관하는 일본스포츠진흥센터(JSC)는 뒤늦게 이런 사실을 알고 경기장 밖에 성화대를 설치하는 방안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이에 대해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하계 올림픽에서 성화대를 경기장 밖에 설치하는 것 자체가 이례적인 데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성화대는 원칙적으로 경기장 내 모든 관책이 볼 수 있는 곳에 설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며 반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