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배드민턴 희망 모모타 불법 도박…리우 올림픽 좌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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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배드민턴 희망 모모타 불법 도박…리우 올림픽 좌절

좋은연인 0 114 2016.04.09 00:17

 남자 랭킹 세계 2위…"경솔한 행동 깊이 반성"


일본 남자 배드민턴의 유망주 모모타 겐토(桃田賢斗·21)가 불법 도박 파문에 연루돼 올 여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이 좌절됐다.

8일 마이니치신문 등에 따르면 NTT히가시니혼(東日本) 소속의 모모타는 같은 팀 다고 겐이치(田兒賢一·26) 등과 함께 도쿄의 불법카지노를 드나들며 도박을 해온 사실이 드러나 일본배드민턴협회로부터 조사를 받게 됐다.

이에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말레이시아 오픈 배드민턴 슈퍼시리즈 프리미어에 출전 중이던 모모타와 다고는 전날 급거 귀국했으며, 이날 오후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불법카지노에서 도박을 한 사실을 시인하면서 "경솔한 행동을 깊이 반성한다"고 사과했다.

모모타는 국제배드민턴연맹(BWF)이 지난 7일 발표한 세계랭킹에서 종전보다 2계단 오른 2위를 기록, 리우 올림픽에서의 메달 획득 가능성이 점쳐졌었다.

다고는 2012년 영국 런던 올림픽에 출전했던 선수다.

제니야 긴지(錢谷欽治) 일본배드민턴협회 전무이사는 이들 선수에 대해 "(도박 행위를) 인정한 이상 (리우) 올림픽 대표로 추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일본의 리우 올림픽 출전 선수단 선발은 각 경기단체의 추천을 받아 일본올림픽위원회(JOC)가 결정한다.

NTT히가시니혼은 이날 발표한 자체 조사 결과를 보면, 다고는 2014년 10월부터 작년 3월까지 매월 10회 가량 도쿄의 불법카지노를 드나들었고, 이 가게가 경시청 단속에 적발돼 폐점한 뒤인 작년 5월부터 올 1월까진 요코하마(橫浜)의 불법카지노에서 도박을 했다.

또 모모타는 팀 선배인 다고의 소개로 2014년 10월부터 작년 1월까지 총 6회 가량 다고가 다니던 도쿄의 불법카지노에 가서 도박을 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다고가 불법 도박에 쓴 금액은 약 1000만엔(약 1억원), 모모타는 약 50만엔(약 500만원)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NTT히가시니혼은 모모타와 다고 외에 다른 6명의 전·현직 남자 선수도 불법카지노를 드나든 사실을 확인했다며 "재발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2020년 도쿄 올림픽 준비를 전담하는 엔도 도시아키(遠藤利明) 올림픽 담당상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의 불법 도박행위에 대해 "매우 분노를 느낀다"고 말했고, 하세 히로시(馳浩) 문부과학상은 다른 경기단체장들에게도 선수들의 불법 도박 여부 등을 조사해줄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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