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올림픽] 양궁 경기장 옆 ‘콘테이너 박스’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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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올림픽] 양궁 경기장 옆 ‘콘테이너 박스’의 비밀

사닥호 0 102 2016.08.05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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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현지의 치안 및 교통 등 여러가지 사정이 매우 열악하다는 보고를 받은 정의선 양궁협회장(현대자동차 부회장)은 브라질 현대자동차 법인에 양궁선수 전용 휴식공간을 마련해 줄 것을 요청했다. 현지 법인은 즉시 경기장 가까운 곳에 있는 차량정비소 자리를 확보해 건물을 리모델링하고, 대형 리무진버스와 콘테이너 박스를 배치해 호텔 수준의 휴식공간을 완성했다. TV를 갖춘 응접실, 간이 침대에 조리시설을 갖췄고 한식 조리사가 항시 대기한다.

선수들이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하게 하기 위한 양궁협회의 노력은 끝이 없다. 정의선 회장은 선수들이 30시간이 넘는 긴 항공 여정에서 몸상태가 흐트러질 것을 우려해 전원 비즈니스 클래스를 이용하도록 했다. 경기장 인근 ‘콘테이너 박스’ 전용공간은 그 연장선에 있다.

준비는 1년여 전부터 철저히 이뤄졌다. 리우 양궁장이 보통 경기장과 달리 50㎝ 정도 높이의 사대에 올라서 활을 쏘도록 돼 있어 태릉선수촌에 똑같은 시설을 설치하고 선수들이 적응토록 했다.

뇌파를 감지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게 하는 장비도 공급했고, 혹시라도 현지에서 양궁 장비에 이상이 생길 것을 우려해 비파괴 검사를 통해 장비점검을 마쳤다. 만에 하나 발생할 사고에 대비해 3D 프린터로 똑같이 만든 그립이 장착된 활을 준비해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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