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 스타고 나발이고 빙신 연맹 그분이 까라면 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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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 스타고 나발이고 빙신 연맹 그분이 까라면 까라.

무영심검 0 283 2016.01.13 21:30
요즘 빙상 선수들에 대한 빙신 연맹의 위엄과 권위가 효자동 파란 집보다 더해서 가히 얼음위 파란 집으로 불릴만 하다. 그분들이 부르짖는 것이 곧 법이요 불가역적 기준이 되고 그분들이 긋는 선이 곧 원칙이요 형평성이다....그분들이 아침에 오른쪽으로 꼴리면 우가 법이요 밤에 왼쪽으로 꼴리면 좌가 원칙이 된다.
 
그분들이 하도 이쪽 저쪽으로 꼴리는 바람에 평창 스피드 스케이팅 유망주로 떠오르던 장수지 선수가 최근 큰 시련에 빠졌다. ISU 규정에도 없고 국내 규정에도 없고 오로지 그분들 머리속에만 있던 월드컵 출전 자격에 의해 대표팀 탈락을 했는데 일년전 같은 상황의 다른 선수는 태극 마크를 달았던 것이다....작년엔 오른쪽으로 꼴리셨던 분이 올해는 왼쪽으로 꼴리신 결과다.
 
정작 ISU에서 개정한 월드컵 파이널 엔트리 규정 ( 종목당 랭킹 12위 이내 선수만 출전 가능)은 몰랐다가 그로부터 4개월이 지난 후에야 공지를 하는 바람에 여러 선수들과 코치들이 피해를 본 일도, 느닷없이 만 13세 이상 국가 대표 가능 규정을 만들어서 제 2의 김연아 신드롬을 몰고 온 피겨 신동 유영의 국가 대표 자격을 막는 바람에 졸지에 피겨 유망주의 연습 장소마저 박탈해 버린 일도 ( 뉴스를 언뜻 들으니 링크 사용은 허락한다고 하는 것 같은데 이게 사실이길 바란다 ), 뜬금없이 국내 시합을 뛰어야 월드컵 자격을 주는 규정을 만들어서 해외 훈련 중이라 그 내용을 제대로 숙지하지 못한 이상화의 국제 대회 출전 자격을 박탈한 것도 그분들 꼴리는 대로 정해지는 원칙 덕분이다.
 
그분들한테 좀 더 세밀한 일처리, 일테면 이상화 선수는 당시 해외 훈련 중이어서 갑자기 바뀐 규정을 숙지하지 못했을 수도 있으니 전화나 우편으로 한번 더 알리는 것은 오지랖일 것이다. 그런 짓 하라고 지시 안해도 연맹 회장이고  직원들이 그런 오지랖 안부려도 그들 월급은 나온다. 이상화는 특별한 레벨이니  좀 더 신경써줘야 하는 것 아니냐고 누가 물어보면 형평성 들먹이면 되니 이런 신의 직장이 또 어디 있으랴...
 
무소불위 올마이티는 효자동 파란 집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스피드 링크에도 있고 피겨 링크에도 있고 쇼트트랙 링크에도 있다. 왼쪽이든 오른쪽이든 그 때 그 때 그분들이 편리한 대로 꼴리면 그게 법이요 원칙이요 형평성이니  선수 아래것들은 수퍼 스타고 나발이고 다치기 싫으면 걍 꿇는게 현명한 처세술이다.
 
그분들이 원하는 건 뛰어난 기량으로 국위 선양 팍팍하는 스타가 아니라 그분들 말 한마디에 일사분란하게 움직이고 까라는 까는 딸랑이다... 아무리 얼척없어도, 아무리 형편없어도 그분들이 원하는 All for 빙엿 원칙을 지키고 그분들이 부르짖는 형평성에 수긍하라...민주?..선수 보호?...선수 인권?...다 헛소리니 쓸데없이 개기지 말라...안현수짝 나기 싫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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