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고에게 진 것은 당연한 것, 당황한 것은 너무 빨랐다는 것
▶◀Vendet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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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11 23:46
알파고가 이길 수 없다고 한 것은 어찌보면 오목, 장기와 비교도 안되는 "경우의 수" 때문이지 바둑 자체의 특성은 아니라고 봅니다.
근본적으로는 오목이나 장기와 다를 바 없구요.
그렇기 때문에 언젠가 효율적인 계산 알고리즘이 나오거나 계산을 처리할 수 있는 사양의 하드웨어만 나온다면 인간이 질 수 밖에 없는 게임이죠.
그런데 놀랐던 것은 이렇게나 빨리 나올지 몰랐다는 거죠. 저 또한 그랬구요.
기계의 능력을 과소평가한 것이 아니라 그걸 만들 수 있는 인간의 능력을 과소평가한 것 같네요.
이미 알파고의 능력이 확인된 이상 이후의 대국은 사실상 무의미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