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배구연맹(KOVO) 관계자는 동아닷컴과 통화에서 “언론 등에 던지기 위해 준비한 것이 아니다”며 “(최 씨가) 개그 프로에 패러디됐고 (최 씨의) 패션, 선글라스 등이 대중에게 많이 알려져서 단순히 재미를 위해 한 것이고 정치적 의도가 없었는데 물의를 빚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희진 선수를 지목해서 지시한 것이 아니고 (드라마) ‘도깨비’ 등 여러 가지 아이디어가 있었다”며 “다른 선수들도 칼을 드는 등 역할을 맡았고 (해당 패러디는) 김희진 선수가 머리도 짧고 하니까 맡게 된 것뿐이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김희진 선수와 IBK기업은행 측에 별도의 사과 제스처를 취할 계획”이라며 “IBK기업은행에도 곧 공문을 보내 사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기업은행 관계자는 “비난은 선수와 소속 팀에 쏟아지는데, 정작 행사 기획 책임이 있는 한국배구연맹(KOVO)이 손을 놓고 있다”며 “극도로 민감한 시기에 선수에게 이런 패러디를 시킨 건 너무 무신경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