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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에서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 바둑프로그램 알파고와의 네번째 대국이 진행되고 있다./사진제공=구글 정부가 구글이 만든 알파고와 이세돌 9단간의 대국을 계기로 민간기업과 힘을 합쳐 '인공지능(AI) 개발 콘트롤 타워'(가칭)를 만든다. AI 산업을 주력 연구개발(R&D)분야로 결정하고 투자예산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정부 고위관계자는 13일 “AI 개발 콘트롤타워 설립을 위해 지난 11일 산업통상자원부, 미래창조과학부 등 관련 부처 간부들이 실무회의를 진행했다”고 말했다.'AI 개발콘트롤타워'는 산업부와 미래부가 공동으로 주관하고 관련 부처와 민간기업이 모두 참여하게 된다. 정부는 콘트롤 타워를 통해 그동안 산발적으로 진행돼 온 AI관련 연구과제와 예산집행체계를 일원화하고 집중적으로 육성할 방침이다.우선 올해는 당장 예산을 늘릴 수 없어 산업부와 미래부 등 각 부처에 흩어진 AI 관련 예산을 한데 모아 집행해 효율성을 높이기로 했다. 내년 예산에는 AI투자를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정부 관계자는 "구글의 자회사 '딥 마인드'가 만든 AI 알파고와 이세돌 9단 간의 대국에서 나타났듯 해외에 비해 뒤쳐진 인공지능 기술을 따라잡기 위해 역량을 총집결하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한편 정부는 지능정보기술이 만들어 낼 사회·경제적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지능정보 사회 플랜'도 연내에 수립할 계획이다. 정부는 또 인공지능으로 대표되는 지능정보 기술을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300억원의 예산을 투입, 국내에서 경쟁력 있는 분야를 발굴해 플래그십 연구개발(R&D) 프로젝트를 추진한다.우리나라 지능정보 기술 연구의 구심점이 될 민간 주도의 지능정보기술연구소도 설립한다.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가 지난 2월 발표한 2015년 기술수준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인공지능 기술은 선진국 대비 2.6년의 격차가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