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상식 1] 골프도 재미 있는 게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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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상식 1] 골프도 재미 있는 게임입니다.

글팔이파리 0 117 2017.01.31 03:06
이번에 유럽프로골프 투어 코머셜뱅크 카타르 마스터스에서 '왕정훈' 선수가 우승을 하면서
다시 한 번 한국 골프의 위엄이 맹위를 떨쳤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골프는 한국이 대세입니다.
여자 골프는 박세리 키드로 성장한 '박인비'의 세계 제패(2016 리우 올림픽 금메달) 등
미국 유럽 일본 등지에서 우리 선수들이 탁월한 실력으로 승승장구하고 있습니다.

2017년 올해도 한국 선수들이, 특히 LPGA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릴 것이 당연시 되는데요,
박인비 선수가 부상에서 많이 회복됐다니 정말 기대가 됩니다.
(외모 때문에 우수 선수의 스폰서가 없다는 서글픈 현실도 이제 차츰 개선되리라 생각됩니다)

저는 실제 필드에는 한 번도 나가보지 못한 생초짜이지만 골프 게임을 정말 좋아해 오유 분들께 소개 시켜드릴겸,
스게에 첨으로 글을 써봅니다. ㅎㅎ

잘 아시는 분들은 패스해주시고,
골프 게임은 어떤 룰로 어떻게 진행되는지 소개해볼까합니다.
천천히 보시면 골프도 상당히 재미있는 게임이란 걸 아시게 될 거예요.
딱 3년 사이 스크린골프만 600번(골프존, SG골프 합쳐서)을 쳤으니, 저처럼 한 번 중독되면 빠져나올 수 없는 게 골프게임입니다.
물론 저는 스크린만... 실제 필드나가면 얼마나 재미 있을까... 나가보고 싶어요. (퍼블릭 정도는 나가봤습니다)

자, 아주 단순한 룰부터 설명할게요.
1. 골프는 채(클럽)로 공을 쳐서 구멍(홀)에 넣는 게임입니다.
2. 한 번 게임에 총 열 여덟 개 구멍이 있습니다. 즉 18홀이 있는 거죠.
3. 한 개의 구멍 당 몇 번에 넣는지 규칙이 정해져 있습니다. 1번 홀은 네 번에 넣고 2번 홀은 다섯 번에 넣고... 그렇게 총 18홀이 있으며 각 홀 당 세 번에, 네 번에, 다섯 번에 넣는 규칙이 애초에 정해져 있습니다. (여섯 번에 넣어야 하는 홀도 아~주 가끔 있습니다만, 그냥 세 번, 네 번, 다섯 번에 넣는 홀이라고 생각하세요)
4. 각 홀에 가장 적은 타수로 넣으면 게임에 이깁니다.
   예를 들어 4번 홀은 다섯 번 만에 넣도록 설계된 홀인데 네 번 만에 넣으면 한 번의 타수를 줄였기 때문에 숫자로는 -1, 말로는 '버디'라고 하며 굉장히 기분이 좋습니다. 그러나 다섯 번 만에 넣으면 타수가 늘어났기 때문에 숫자로는 +1, 말로는 '보기'라고 하며 굉장히 화가납니다. 이렇게 총 열 여덟개 홀을 돌며 가장 적은 타수를 기록한 사람이 왕이 되는 것입니다. 크아!
5. 보통 열 여덟 개 홀은 세 번에 넣어야 하는 홀(par 3)과 네번에 넣어야 하는 홀(par 4) 다섯번만에 넣어야 하는 홀(par 5)이 골고루 분포하는데 대부분이 파쓰리 네 개(12타), 파 파이브 네 개(20타), 파 포가 열 개(40타) - 그렇게 해서 총 18홀이며 타수로는 72타 정도로 구성돼 있습니다. (물론 설계자 맘이지만 대부분이 이렇습니다) 여기서 다시 정리하면 18홀을 돌며 총 72번 만에 완주하면 파(par)를 쳤다고 합니다. 설계자가 아주 좋아하겠네요. 거기서 한 타를 더 많이 쳤으면 73타(1 over), 열받음, 열받음! 한 타를 적게 쳤으면 71타(1 under)가 되는 겁니다. 물론 적게 치는 사람이 이는 거죠.
6. 그럼 가장 많은 파4(par 4)를 기준으로 설명해볼게요. 이 홀은 네 번만에 넣으면 점수가 0, 즉 par를 기록하게 됩니다. 파만 쳐도 상당히 잘하는 게이머입니다. 보통 파4는 길이가 340미터 전후입니다. 처음에 빵 쳐서 한 200미터 보내면 140미터 남죠? 거기서 또 빵 쳐서 130미터를 치면 이제 10미터 정도가 남습니다. 이젠 거리가 짧으니 빵 치지 않고 퍼터라는 채로 부드럽게 쳐서 홀을 겨냥합니다. 여기서 들어가면 세 번만에 넣으니 '버디'가 되는 거고 안 들어가서 다음에 넣으면 '파'가 되는 거고 그것도 못 넣어서 한 번 더 쳐 넣으면 '보'기가 되는 겁니다. 짜증! 그러나 초짜의 경우 실제 필드에서 '보기'만 해도 엄청나게 잘한 겁니다.
  보통 '접대 골프'라고 하면 파 72 기준의 골프장에서 100돌이(+28 즉 72+28오버)만 해도 접대할 수 있다고 할 정도로 실제 필드에서는 20오버만 해도 잘한다고 하더라구요. 암튼...
   계속 기준이 파4이니 그걸 그림으로 만나보겠습니다.
16859346431531.png


출처 : 하이원CC 홈페이지 / 8번홀

사진을 보니 총 네번에 넣도록 설계된 홀이네요. 거리는 약 총 340미터쯤 되는군요.
가장 아랫부분에서 출발해 젤 위 녹색 타원 위에서 홀에 넣으면 되는 겁니다.
가장 아랫부분을 '티샷' 치는 곳이라고 하는데 티샷이라는 의미는 영어의 T자 처럼 생긴 플라스틱을 땅에 꽂고 그 위에 공을 올린 다음 채로 치는 거라 티샷죤이라고 부릅니다.
티샷(첫번째 샷)으로 대략 200미터를 보내면 140미터쯤 남겠네요.
그 다음(두번째 샷) 130미터 보내면 10미터가 남고,
그 다음(세번째 샷)에 홀에 넣으면 한 타 적게 넣었으니 그 기쁜 '버디' -1점이 되는 거죠.

여기서 재밌는 것은 처음에 200미터를 보내는 채와 (클럽) 두번째 50미터 보내는 채는 모양새가 다르다는 겁니다.
티샷을 할 때는 멀리 보내야하기 때문에 대가리도 크고 샤프트도 길어서 힘과 반동을 최대로 줄 수 있는 '드라이버'라는 채를 씁니다.
선수들은 보통 230미터~300미터까지 보냅니다.
드라이버는 가장 길고 대가리도 커서 엄청난 거리를 보장하지만 그만큼 컨트롤이 어려워 원하는 자리에 갖다 놓기 힘듭니다.
암튼 200미터를 잘 보냈다 치면, 이젠 한 140미터 남은 거리를 칠 새로운 클럽을 갖고 옵니다.
여기서 몇 미터를 보낸다,라고 하는 것은 내가 이 채를 갖고 모든 기술을 다해 힘껏 쳤을 때 보낼 수 있는 거리를 기준으로 합니다. 
그러니까, 어떤 채든 자신이 힘껏 스윙 했을 때 나오는 거리가 정해져 있다는 겁니다.
예를 들어 <7번 아이언>이라는 채를 들고 자신의 모든 기술을 다해 공을 쳤을 때 135미터가 나간다, 라는 기준이 생기게 되는 거죠.
그 기준에 맞춰 남은 거리 만큼 보낼 채를 들고 공을 치는 겁니다.
처음엔 무조건 멀리 쳐야 하니 당연히 가장 샤프트가 길고 대가리가 큰 '드라이버'로 치고,
그 다음 남은 거리에 따라 아이언을 들되 샤프트 길이와 헤드의 기울기에 맞춰 4,5,6,7,8,9번 아이언 중에 원하는 것을 들고 치게 됩니다.

---- 다음 클럽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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