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은 초급이지만...
저도 저 말에 동감했거든요. 바둑에서 상대의 기풍을 안다는건 중요한거니까요.
인공지능이라고 기풍이 없을꺼라고는 생각안합니다. 기풍이 없다고 우기는 사라도 다 기풍이 있으니까요. 결국 알파고는 확률적 최우선을 두는게 기풍이라고 생각합니다. 40%의 확률과 41%의 확률중 41%를 선택하는것일테니까요.
만약 5국에서 이세돌 9단이 이긴다면 좀 더 명확해 질듯 합니다.
사실 알파고와의 싸움은 이세돌 9단이 핸드캡을 안고 시작한게 맞죠. 상대는 이세돌 9단의 기보를 연구할수 있었지만 이세돌 9단은 알파고의 기풍을 전혀 알지 못했으니까요. 바둑을 모르시는분들은 그깟 기보를 보고 기풍을 아느냐 모르느냐가 그렇게 중요하느냐라고 하실수도 있겠지만 바둑도 사람이 두는것이기에 버릇이라는게 있거든요. 비슷한 수에 대해서 비슷하게 두는경우가 많습니다.
여하튼... 만약 5국에서 이세돌 9단이 이긴다면 한국기원 사무총장이 알파고의 기보를 공개했어야 한다고 말한게 투정나 우기기가 아니었다는 증거가 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저는 이창호 9단도 알파고랑 한판 붙었으면 좋겠습니다.
솔직히 이창호 9단을 빼고 바둑을 얘기하는건 좀... 우습잖아요. 그 잘나디 잘난 중국 마져도 겸손하게 만드신 분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