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석-이강원 폭발' 한국, 체코에 역전승..월드리그 첫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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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석-이강원 폭발' 한국, 체코에 역전승..월드리그 첫 승

좋은연인 0 100 2017.06.03 00:00

안방에서 월드리그 첫 판을 벌인 한국이 풀세트 접전 끝에 역전승을 따내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김호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은 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2017 국제배구연맹(FIVB) 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 2그룹 체코와의 경기에서 3-2(25-17, 23-25, 24-26, 25-18, 15-12)로 승리했다.

한국은 오는 3일 슬로베니아전, 4일 핀란드전을 장충체육관에서 치른다.

한국은 파상공세로 1세트를 먼저 잡았다. 신영석의 공격으로 15-8로 앞서 나간 한국은 이번엔 신영석이 속공을 성공하고 3인 블로킹으로 상대 공격을 저지, 19-10으로 달아나면서 1세트 승리를 예약했다. 여기에 서브를 위해 투입된 이시우가 서브 에이스를 작렬, 21-12로 달아난 한국은 이강원의 득점까지 보태 22-12 10점차로 점수차를 벌렸다.

2세트 초반에는 체코에 다소 밀리는 경향이 있었다. 이강원이 상대 블로킹에 막혀 8-12로 고전한 것이다. 하지만 정지석의 서브 득점으로 10-12로 따라붙은 한국은 드자보로노크의 네트터치로 12-12 동점을 이루는데 성공했다. 이후 1~2점차 접전이 계속됐고 박상하의 블로킹으로 21-22, 최홍석의 득점으로 23-24로 따라 갔으나 핑게르에 득점을 내주며 세트스코어는 1-1 균형을 이뤘다.

한국은 3세트에서는 듀스 접전을 벌였지만 역시 아깝게 내주고 말았다. 박상하의 블로킹으로 17-17 동점을 만들더니 바르토스의 타구가 아웃되면서 18-17로 역전했고 박상하의 블로킹이 또 한번 나오며 19-17로 앞서 나갔다. 하지만 박상하의 공격은 아웃됐고 19-19 동점을 허용한 한국은 즈므르할의 서브가 아웃되면서 24-24 듀스가 됐지만 핑게르의 한방에 24-25 리드를 내주고 정지석의 타구는 라인 밖으로 나가면서 3세트 역시 체코에게 내줘야 했다.

하지만 한국은 포기하지 않았다. 초반부터 정지석의 득점으로 8-4로 앞서 간 것. 체코는 호흡이 맞지 않으며 공격조차 실패하면서 한국에 15-9 리드를 안기기도 했다. 정지석의 득점으로 20번째 득점을 선점한 한국은 체코에 13점을 내준 게 전부였다.

결국 승부는 5세트로 향했다. 핑게르의 타구가 아웃되면서 5-4로 역전한 한국은 이민규의 서브 득점으로 7-5 2점차로 점수차를 벌렸다. 정지석의 백어택으로 11-9로 앞선 한국은 이민규의 천금 블로킹으로 12-9로 도망가 쐐기를 박았다. 여기에 이강원의 한방으로 14점째를 따내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이날 한국은 정지석과 이강원의 쌍포 활약이 주효했다. 정지석은 19득점, 이강원은 17득점을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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