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체어 아빠’께 바친 황금빛 트로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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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체어 아빠’께 바친 황금빛 트로피

라이온맨킹 0 98 2016.12.13 10:30
[동아일보]
KLPGA 신인상 이정은의 보은
부친, 딸 네살 때 사고로 하반신 마비
장애인용 승합차 사서 기사 역할하고 어려운 형편에도 헌신적 뒷바라지
“조금이나마 기쁘게 해드린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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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왼쪽)이 6일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받은 뒤 아버지 이정호 씨(가운데), 어머니 주은진 씨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김종석 기자 [email protected]
 
 
 
 
휠체어에 탄 아버지는 딸이 건넨 황금빛 트로피를 받으며 환한 웃음을 지었다. 지난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받은 이정은(20·한국체대)은 영광을 아버지 이정호 씨(52)에게 돌렸다.
이정은은 “고생하신 부모님을 조금이나마 기쁘게 해드린 것 같다. 골프가 힘들고 쉬고 싶을 때 아빠 생각을 하면 정신이 번쩍 들었다”며 고마워했다. 지난해 광주 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 최초로 골프 2관왕을 차지한 이정은은 올해 KLPGA투어에 데뷔해 치열한 경쟁을 뚫고 최고 신인의 영광을 안았다. 28개 대회에서 7차례 ‘톱10’에 들며 상금 랭킹 24위(2억5765만 원)에 올랐다. 평균 타수는 13위(71.68타)였다. 장타에 정확성을 겸비했다는 평가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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