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세 골퍼가 이 날씨에 8언더파?" 펑샨샨도 최혜진에 놀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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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 골퍼가 이 날씨에 8언더파?" 펑샨샨도 최혜진에 놀랐다

좋은연인 0 98 2017.07.15 15:27

펑샨샨도 최혜진의 활약상에 놀라움을 표했다.

최혜진(18 학산여고)은 7월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베드민스터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파72/6,732야드)에서 열린 2017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세 번째 메이저이자 내셔널 타이틀 대회 'US 여자 오픈'(총상금 500만 달러, 한화 약 57억6,000만 원) 2라운드서 버디 5개, 보기 2개를 엮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중간 합계 6언더파 138타를 기록한 최혜진은 단독 선두 펑샨샨(중국)에 2타 뒤진 공동 2위를 기록했다.

만으로 17세인 여고생 골퍼 최혜진은 티샷 정확도가 중요한 이 코스에서 이틀 동안 페어웨이 안착률 약 85.7%의 정확도 높은 티샷을 앞세워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그린 적중률도 약 75%로 좋고, 퍼트 수도 27.5개로 훌륭하다. 티샷, 두 번째 샷, 퍼트 모두 골고루 잘 하고 있는 것.

최혜진은 미국으로 떠나기 전 뉴스엔과 서면 인터뷰에서 "아마추어이기 때문에 잃을 것이 없다는 마음으로 공격적인 플레이를 하려고 한다"면서 "컷 통과를 하게 된다면 톱 10이 목표다"고 조심스럽게 밝힌 바 있다.

지난 2일 KLPGA 투어 '초정탄산수 용평리조트 오픈'에서 5년 만에 아마추어 신분으로 우승을 차지하며 상승세를 탄 최혜진이지만, US 여자 오픈에서까지 이렇게 활약할 것이라고 예상한 이는 드물었을 터.

선두인 펑샨샨이 홀아웃을 할 때만 해도 최혜진이 펑샨샨과 8언더파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었다.

US 여자 오픈 측에 따르면 펑샨샨은 2라운드 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최혜진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펑샨샨은 "그녀는 17세이고 나는 27세라서 나이 차이가 난다. 그녀를 만나거나 그녀와 함께 플레이할 기회가 없었다. 내일 그녀와 플레이할 기회가 있을 것 같아 내일 그녀에 대해 더 잘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펑샨샨은 "하지만 최혜진 선수는 이 날씨에 US 여자 오픈에서 8언더파를 기록하고 있다. 좋은 선수라고 생각한다. 내일 함께 플레이하는 것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혜진은 비가 주룩주룩 내리는 날씨 속에서도 4연속 버디를 비롯해 전반 15번 홀까지 버디만 5개를 잡으며 중간 합계 8언더파를 기록했지만, 막판 7,8번 홀에서 연속 보기를 기록하며 조금 아쉬움을 남겼다.

최혜진은 7번 홀(파3)에서 그린을 놓쳤는데, 칩 샷이 반대편 그린으로 넘어가면서 위기를 막았다. 다행히 보기로 이 홀을 잘 막은 최혜진은 8번 홀(파5)에서 세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리지 못 해 연속 보기를 범하고 공동 선두에서 공동 2위로 하락한 순위로 2라운드를 마무리 지었다.

막판 홀이 다소 아쉬움을 남겼지만 아마추어 세계 랭킹 2위의 최혜진은 오는 8월 프로 전향을 앞두고, 세계 프로 무대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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