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피겨 전설' 김연아(26) 씨가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이후, 피겨 후배들을 위해 약 40억 원을 기부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17일 시사인은 "(밴쿠버 올림픽) 이후 행보는 더욱 위대했다"며 "김연아는 '나 때는 다 그랬어'라며 후배 고통을 외면하는 세상의 수많은 선배들과 달랐다"며 이같은 사연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연아 씨는 피겨 꿈나무와 어린이들을 위해 기부했다. 또 자신의 이름을 딴 전용 빙상장 건립 등을 제안했다. 후배들이 겪어야 할 척박한 한국 피겨 현실을 외면할 수 없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김연아 씨는 은퇴한 지 오래지만 평창 동계올림픽 홍보대사로 뛰며 한국 피겨와 동계스포츠 발전을 위해 뛰고 있다. 지난달에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페이스북 라이브로 "내년 평창에 오는 모든 사람이 행복한 기억을 남겼으면 좋겠다"라며 평창동계올림픽을 전 세계에 알렸다.
김연아 씨 은퇴 이후 삶에 대해 시사인은 "지금도 김연아는 후배들에게 드리워진 가시덤불을 쳐내주는 위대한 선배로 그곳에 서 있다"라고 평가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