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세계 16위 몽피스 격침... BMW오픈 8강

스포츠

정현, 세계 16위 몽피스 격침... BMW오픈 8강

좋은연인 0 85 2017.05.05 09:20
세계 78위 정현(한국체대, 삼성증권 후원)이 세계 16위 가엘 몽피스(프랑스)를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5월 4일(현지시간) 독일 뭰헨에서 열린 ATP투어 250시리즈 BMW오픈 16강에서 정현이 강력한 우승 후보이자 톱시드 몽피스를 1시간 12분 만에 6-2 6-4로 물리치고 지난주 바르셀로나오픈에 이어 2주 연속 투어 8강에 진출했다.
 
정현이 톱20을 물리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몽피스의 세계 16위는 정현이 지금까지 승리를 거둔 선수 중 가장 높은 세계랭킹이다. 몽피스는 ATP투어 통산 6개의 투어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으며 그랜드슬램에서는 두 차례 4강(08년 프랑스오픈, 16년 US오픈)에 오른 경력이 있다. 올 시즌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지난해 11월 자신의 최고랭킹 6위를 기록한 세계적인 선수다.
 
이날 경기에서 정현은 애초 객관적인 열세라는 예상을 뒤집고 침착한 플레이와 폭 넓은 코트 커버 능력으로 몽피스의 공격을 봉쇄했다. 기회가 왔을 때는 과감히 위닝샷을 꽂아 넣으며 경기를 주도했다. 반면, 몽피스는 정현의 강력한 스트로크에는 혀를 내둘렀고 정현에게 막힐 때마다 짜증을 내는 모습을 보였다.
 
정현은 서브 에이스 2개, 더블 폴트 1개를 기록했고 첫 서브 성공률은 73%, 첫 서브 득점률은 79%에 육박했다. 9차례 브레이크 기회를 잡아 3차례 성공시켰고 3차례 브레이크 포인트를 내줬지만 모두 방어했다.
 
첫 세트 두 번째 게임에서 정현은 40-A로 브레이크 포인트를 내줬지만 예리한 스트로크로 위기를 극복했다. 이어진 게임에서 정현은 30-40으로 브레이크 포인트를 잡았고 백핸드 위닝샷을 성공시켜 몽피스의 서비스 게임을 브레이크했다.
 
이후 두 선수는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지키며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7번째 게임에서 정현에게 다시 기회가 찾아왔다.
 
정현은 백핸드 어프로치와 몽피스의 실수에 힘입어 30-40으로 브레이크 포인트를 잡았고 몽피스의 포핸드가 사이드 라인을 벗어나 게임 스코어 5-2로 달아났다.
 
이어진 게임에서 정현은 15-40으로 뒤졌지만 강력한 포핸드 크로스 위닝샷과 몽피스의 실수로 듀스를 만들었다. 백핸드 다운더라인으로 A-40 세트 포인트를 잡은 정현은 몽피스의 드롭샷을 베이스라인 깊숙이 떨어지는 슬라이스 위닝샷으로 연결시켜 첫 세트를 따냈다.
 
두 번째 세트 게임 스코어 3-3에서 우천으로 약 1시간 30분간 경기가 중단돼 정현은 흐름이 끊길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정현은 한 결 더 가벼워진 풋워크와  날카로운 스트로크로 몽피스를 압박했다.
 
7번째 게임인 몽피스의 서비스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4-3으로 역전한 정현은 이어진 게임에서 백핸드 다운더라인 등 예리한 스트로크를 앞세워 러브 게임으로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지켜 5-3 승기를 잡았다.
 
몽피스가 9번째 게임인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지켜 4-5로 따라 붙었다. 정현은 마지막 10번째 게임 30-30에서 서브 에이스로 매치 포인트를 잡았지만 회심의 포핸드가 베이스 라인을 살짝 벗어나 듀스를 허용했다.
 
몽피스의 포핸드가 사이드 라인을 벗어나 정현은 다시 한 번 매치 포인트를 잡았지만 백핸드가 네트에 걸려 또다시 듀스가 됐다. 몽피스의 백핸드 리턴이 베이스 라인을 한참 벗어나면서 세 번째 매치 포인트를 잡은 정현은 포핸드 크로스 위닝샷을 성공시켜 경기를 마무리했다.
 
정현은 6번시드 미샤 즈베레프(독일, 32위)를 6-2 6-1로 꺾은 마틴 클리잔(슬로바키아 53위)과 4강 진출을 다툰다. 정현이 클리잔과 맞대결을 펼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Comments

Category
반응형 구글광고 등
State
  • 현재 접속자 661 명
  • 오늘 방문자 1,353 명
  • 어제 방문자 1,625 명
  • 최대 방문자 6,008 명
  • 전체 방문자 279,681 명
  • 전체 게시물 57,678 개
  • 전체 댓글수 0 개
  • 전체 회원수 49 명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