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FA 박철우·유광우·부용찬 삼성화재 잔류 확정
좋은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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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10 01:53
삼성화재가 프리에이전트(FA) 박철우(32), 유광우(32), 부용찬(28)과의 잔류 계약을 확정지었다. 배구계 소식통은 9일 “삼성화재가 팀 핵심자원인 세 선수와의 협상을 끝냈다”고 전했다.
삼성화재 신치용 단장이 협상 테이블을 진두지휘한 것으로 알려졌다. 명가재건을 위해 내부단속부터 다져놓으려는 삼성화재의 강렬한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신진식 신임 감독에게 마이너스 전력을 남겨줄 수 없다는 책임감도 강하게 작용했다. 이로써 ‘왕조시대’를 경험한 라이트 박철우, 세터 유광우가 사실상 평생 삼성맨으로 남게 됐다. 또 FA 보상선수로서 영입돼 2016~2017시즌 V리그 일급 리베로로 떠오른 부용찬도 붙잡아 팀의 토대를 유지했다.
V리그 남자부 최초의 4000득점 선수인 박철우는 병역 의무를 마치고 2016~2017시즌 도중 가세했음에도 정상급 기량을 증명했다. 삼성화재 내부에서는 “박철우가 우승을 몇 번 경험한 선수인가? 전지훈련부터 제대로 시즌을 준비하면 2017~2018시즌은 더 기대할 수 있다”고 믿음을 표시하고 있다.
또 ‘삼성화재 DNA’를 가장 잘 체현하고 있는 선수로 꼽히는 유광우의 잔류로 세터진의 옵션 문제도 해결됐다. 유광우가 없었으면 성장 중인 이민욱(22)의 부담이 커질 수 있었다.
삼성화재는 외국인 레프트 타이스의 재계약도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이렇게 되면 리베로인 부용찬까지 전력의 축이 고스란히 남게 된다. ‘수비형 레프트’ 류윤식도 FA인데 막판까지 잔류 협상을 진행 중이다.
삼성화재는 ‘집토끼’를 다 잡은 뒤, 11일부터 열리는 외부 FA 시장에 참전할 방침이다. 전력구조 상, 센터 보강에 최우선적 방점을 찍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