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가을에 시작해 겨울을 지나 시즌 종료를 알리는 리그들이 속속 늘어나고 있다. 아시아의 한 축으로 성장한 카타르 핸드볼도 작년 9월에 시작해 4월 29일에 종료된 에미르컵(Emir Cup) 결승전을 끝으로 휴식기에 들어갔다.
에미르컵 결승에서는 카타르 핸드볼 부동의 라이벌인 엘 자이시(El Jaish Sports Club)와 레퀴야(Lekhwiya)가 만나 레퀴야가 연장전 혈투 끝에 27-24로 승리하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지난 시즌 카타르리그(QHA League), 카타르컵(Qatar Cup), 에미르컵(Emir Cup)을 차례대로 정복하며 3관왕의 위업을 달성했던 엘 자이시는 에미르컵 우승을 놓치며 비록 준우승에 머무르기는 했지만리그와 카타르컵을 동시 석권하며 2관왕을 차지하였다.
12개 팀이 1라운드 경기 후, 상위 6개 팀이 본선 라운드에 진출하여 우승팀을 가리는 카타르리그에서 엘 자이시는 10승 1패로 본선 라운드에 진출했고, 본선에서도 4승 1패를 거두며 챔피언에 올랐다.
또한 무난히 결승에 오른 카타르컵 결승에서도 알 가라파(Al Gharafa)를 27-18로 손쉽게 누르며 우승컵을 차지했다.
카타르리그와 카타르컵에서 우승하며 2관왕에 오른 엘 자이시는 카타르 최고의 클럽 팀을 넘어 아시아 최고의 클럽 팀의 명성을 다시 한 번 이어가는데 성공했다.
한편, 각 대륙의 최고 클럽팀을 가리는 2017 슈퍼글로브(IHF Super Globe)에 카타르 대표로 어떤 클럽팀이 참가할 지 벌써부터 주목되고 있다. 올해 슈퍼글로브는 8월 25일부터 8일까지 카타르 도하에서 진행될 예정으로 도하는 8년 연속으로 슈퍼글로브를 개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