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신히 64G 연속 컷 통과' 유소연 "이글이 터닝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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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신히 64G 연속 컷 통과' 유소연 "이글이 터닝 포인트"

좋은연인 0 117 2017.05.27 12:16

여자 골프 세계 랭킹 2위 유소연이 간신히 64경기 연속 컷 통과에 성공했다.

유소연(27 메디힐)은 5월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앤아버 트래비스 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6734야드)에서 열린 2017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12번째 대회 'LPGA 볼빅 챔피언십'(총상금 130만 달러, 한화 약 14억6,000만 원) 2라운드서 이글 1개, 버디 2개, 보기 3개를 엮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

중간 합계 1언더파 143타를 기록한 유소연은 공동 68위로 간신히 커트라인(1언더파 143타)을 통과했다. 이로써 유소연은 지난 2014년 9월 '에비앙 챔피언십' 이후 64경기 연속 컷 통과 기록을 써내렸다. 이는 현재 진행 중인 LPGA 투어 최다 컷 통과 기록이다.

유소연은 13번 홀까지 2타를 2오버파를 기록하며 컷 탈락을 눈앞에 두고 있었다.

하지만 14번 홀(파5)에서 투온에 성공한 뒤 약 4미터 이글을 잡아내며 반등했고, 17번 홀(파4)에서 약 5.5미터 버디를 낚아 커트라인 막차에 탑승했다.

유소연은 2라운드를 마친 뒤 LPGA를 통해 "어제 오늘 스윙도 좋지 못 했고 퍼트 스트로크도 좋지 못 했다. 커트라인에 대한 생각이 들면서 경기에 집중할 수가 없었다. 하지만 14번 홀에서 이틀 연속 나오면서 엄청난 터닝 포인트가 됐다. 이글이 아니었으면 컷 통과를 할 수 없었을 것이다. 많은 자신감을 얻었고 주말 경기가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대회부터 3주 동안은 세계 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휴식을 취하면서, 세계 2위 유소연과 3위 아리아 주타누간(태국)이 세계 랭킹 1위에 등극할 수 있을지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2라운드까지 공동 68위에 그친 유소연보다 주타누간이 공동 16위(중간 합계 6언더파 136타)로 선전하면서 주타누간이 세계 1위로 나설 가능성이 생겼다.

이번 대회에서 주타누간이 공동 3위까지 최종 성적을 끌어올리고 유소연이 5위 안에 들지 못 하면 주타누간이 세계 1위에 등극할 수 있다.

유소연은 "이번 대회 전까지 그 부분에 대해 별로 신경 쓰지 않았다. 만약 내가 5위를 기록해서 세계 랭킹 1위가 될 수 있다면, 꿈이 실현되는 것이다. 하지만 나는 내 목표인 우승에 대해서만 생각하고 있다"며 "코스 위에서 다른 선수와 경쟁한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아직 대회가 끝난 것이 아니고 시즌이 끝난 것이 아니다. 난 장기적으로 세계 랭킹 1위가 되기 위해, 혹은 올해의 선수, 상금왕이 되기 위해 계속 좋은 플레이를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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