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3' IBK 세터가 된 염혜선 포부 "내 자리 찾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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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3' IBK 세터가 된 염혜선 포부 "내 자리 찾겠다"

좋은연인 0 140 2017.05.26 11:58

 2017년 세터 염혜선(26)이 현대건설을 떠나 IBK기업은행에 둥지를 틀었다.

2008년 현대건설에 입단한 염혜선은 2017년 두 번째 자유계약(FA) 신분을 얻었다. 지난 2014년에는 1차 협상에서 현대건설과 재계약을 맺으며 잔류를 택했다. 올해는 다른 결정을 내렸다. 2017-18시즌 IBK기업은행 유니폼을 입고 V-리그 무대에 오른다.

이적을 결심한 이유는 도전을 위해서다. 염혜선은 "기존에 있던 팀도 좋고, 또 잘 했던 팀이지만 도전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어서 나왔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이어 "물론 다른 팀들도 좋지만 내가 끌린 팀이었다"며 IBK기업은행을 택한 배경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IBK기업은행은 베테랑 세터 김사니가 현역 은퇴를 선언하면서 공백이 생겼다. 이에 바로 FA 시장에 나온 염혜선의 손을 잡았다. 김사니의 빈 자리를 채워야하는 셈이다.

하지만 염혜선은 "사니 언니가 워낙 베테랑 선수이고, 특출한 선수이다보니 부담감이 큰 것은 사실이다. 그래도 부담감을 갖고 경기를 하기 보다는 염혜선 자리라는 인식이 있게끔 하는 것이 내 목표다"며 다부지게 말했다.

IBK기업은행을 찾은 염혜선에게 이정철 감독은 길게 말하지 않았다. 국가대표팀에서 염혜선을 만났던 이 감독은 "같이 겪어봤으니깐 잘 해보자"고 말했다. 염혜선은 "힘든 건 익히 알고 있다. 마음 먹고 왔으니 힘들어도 잘 참아보라는 얘기인 것 같다"며 활짝 웃었다.

아울러 IBK기업은행은 흥국생명으로부터 김수지를 영입했다. 3년 전 현대건설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김수지와 염혜선이다. 염혜선은 "3년 만에 수지 언니랑 함께 하게 됐다. 언니를 믿고 따르겠다"고 전했다.

IBK기업은행은 외국인 선수 리쉘과 재계약을 맺었고, FA 김희진도 잔류했다. 공격 자원이 풍부한 팀이다. 염혜선도 이를 잘 알고 있다. 그는 "IBK기업은행은 한쪽이 막히면 다른 한쪽이 뚫리는 팀이었다. 어느 쪽을 잡아야할지 모를 정도로 공격수들이 다 잘했다. 나 역시 이제 이 팀에 합류를 했으니 한쪽 루트만 바라지 않고 여러 루트를 사용하겠다"며 다짐했다.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 염혜선은 "무조건 우승 생각하고 왔다. 통합우승하고 싶다"며 힘찬 포부를 밝혔다.

세터 염혜선-이고은 체제로 나서는 IBK기업은행의 다가오는 시즌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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