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 3쿠션월드컵] 벨기에 에디 먹스, 브롬달 누르고 우승
좋은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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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29 11:23
벨기에 3쿠션 강자 에디 먹스(세계랭킹 11위)가 4대 천왕 중 한 명인 토브욘 브롬달(스웨덴·7위)을 꺾고 1년 만에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다.
먹스는 28일 베트남 호치민에서 열린 2017 3쿠션 월드컵 결승전에서 브롬달을 상대로 17이닝 만에 40-32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둘은 로잔 마스터즈, 벨기에 챔피언십, 프랑스 챔피언십 등 유럽 무대에서 곧잘 맞대결을 벌였으나 월드컵에서 만난 건 2년 전 호치민 대회 준결승전 이후 2년 만이다. 당시 브롬달에게 패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던 먹스는 우승컵을 두고 겨룬 리턴매치에서 설욕에 성공했다.
먹스는 8이닝까지 6-12로 뒤졌으나 9~15이닝에만 28점을 해내면서 순식간에 34점 고지를 밟았다. 브롬달은 하이런 13점을 기록하는 등 만만치 않은 저력을 뽐냈다. 14이닝에 먹스가 34-31로 근소하게 앞섰는데 이후 3이닝 사이 6점을 기록, 40점에 먼저 도달했다. 뒷심이 강하기로 유명한 브롬달이나 후구를 잡은 뒤 1점 추가에 그치면서 우승 트로피는 먹스 품에 안겼다. 먹스는 지난해 3월 이집트 룩소르 대회 우승 이후 1년 만에 월드컵 챔피언에 올랐다. 통산 7번째 우승이기도 하다.
우승 랭킹 포인트 80점을 받으면서 세계 11위를 유지했다. 브롬달은 7위에서 6위로 올라섰으나 공동 3위를 차지한 터키의 무랏 나시 초크루는 12위에서 7위로 뛰어올랐다. 이번 대회에서 각각 16강, 8강에서 탈락한 김행직(8위) 조재호(13위)도 시드권(1~14위)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