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딘앤델루카 3R 선두' 심슨, 우승확률 5할에 도전하다
좋은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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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28 14:39
웹 심슨(미국)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딘앤델루카 인비테이셔널 3라운드에서도 선두자리를 지키며 우승 가능성을 크게 높였다.
심슨은 2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의 콜로니얼 컨트리클럽(파70·7천204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3라운드까지 중간합계 9언더파 201타를 기록한 심슨은 2위 그룹인 폴 케이시(잉글랜드), 대니 리(호주)와의 격차를 2타 차로 벌렸다.
2라운드는 물론 3라운드에서도 1위를 유지하고 있는 심슨은 지난 2013년 슈라이너스 아동병원오픈 우승 이후 4년 만의 투어 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이전에도 심슨은 3라운드 선두에서 최종 라운드를 맞이한 적이 5차례나 있었지만, 승률은 썩 좋지 못하다. 2011년 윈햄 챔피언십과 슈라이너스 아동병원 오픈을 제외한다면 3차례나 우승에 실패한 아픈 경험이 있다.
2011년 취리히 클래식에서는 공동 2위, 2012년 웰스 파고 챔피언십에서는 4위, 2012년 그린브라이어 클래식에서는 공동 7위에 머물렀다.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렸음에도 이를 끝까지 지키지 못한 것. 특히 2011년 취리히 클래식 최종전에서는 공이 바람에 움직였던 탓에 벌타를 받아 우승을 놓쳤다. 그만큼 최종 라운드에서 다소 흔들림이 있는 선수다.
하지만 이번에는 거칠 것 없는 상승세로 뒷심 부족을 만회하겠다는 각오다. 실제로 감도 최 고조에 달해있다. 그는 이번 대회의 악명 높은 ‘말발굽 코스’인 3~5번 홀에서 지금까지 1타를 줄였다. 8차례를 파로 막았고, 한 차례의 버디도 낚았다.
게다가 전통적으로 딘앤델루카 인비테이셔널은 3라운드 선두에 관대했다는 점도 심슨의 어깨를 가볍게 한다. 지난 2009년을 시작으로 매 년 3라운드 선두가 최종 우승을 쟁취했기 때문. 지난 2009년 스티브 스트리커를 시작으로 지난해 조던 스피스까지 총 8명의 선수들은 3라운드부터 선두 자리를 지켜내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물론 올 시즌 PGA 투어 대회 전체를 통틀어 3라운드 선두들의 최종 성적은 좋지 못했다. 27차례의 대회 중에 3라운드 선두가 우승에 성공한 것은 단 10차례에 불과하다. 우승확률이 절반도 되지 않는 셈.
과연 심슨은 최종 라운드에서도 선두를 유지하며, 자신의 3라운드 선두 징크스를 깰 수 있을까. 아니면 또다시 뒷심부족으로 고개를 숙일까. 여러 모로 관심이 쏠리는 딘앤델루카 최종라운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