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엄 맥도웰(북아일랜드)이 먼 거리에서 환상적인 버디를 잡아냈다.
맥도웰은 28일(한국 시간)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의 콜로니얼 컨트리클럽(파 70)에서 열린 미국 프로 골프(PGA) 투어 딘 앤 델루카 인비테이셔널(총상금 690만 달러) 3라운드에서 2오버파를 작성했다.
중간 합계 2언더파를 기록한 맥도웰은 김민휘(25)와 공동 15위에 이름을 올렸다.
대회 2라운드까지 공동 9위에 올랐던 맥도웰은 불안한 출발을 했다. 맥도웰은 3번 홀부터 5번 홀까지 연속 보기를 범하며 순위가 하락했다. 맥도웰은 6번 홀에서 첫 버디를 신고했지만 9번 홀에서 다시 보기를 기록하며 전반을 3오버파로 마쳤다.
후반에는 보다 살아난 경기력을 보여줬다. 10번 홀과 11번 홀 파로 숨을 고른 맥도웰은 12번 홀과 13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아채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맥도웰의 13번 홀 버디는 환상 그 자체였다. 맥도웰은 홀에서 약 15m 떨어진 거리에서 친 오르막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갤러리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맥도웰은 연속 버디로 분위기를 바꾸는 듯 했지만 14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중간 합계 2언더파로 3라운드 경기를 마무리했다.
단독 선두에는 웹 심슨이 자리했다. 심슨은 중간 합계 9언더파로 공동 2위 폴 케이시(잉글랜드)와 대니 리(뉴질랜드)를 2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
스튜어트 싱크와 케빈 키스너(이상 미국)이 공동 4위에 위치했고 존 람(스페인)과 션 오헤어(미국)가 공동 6위 그룹을 형성했다.
한국 선수 중에는 김민휘가 가장 높은 곳인 공동 15위에 포진했고 강성훈(31)은 중간 합계 6오버파 공동 61위로 3라운드를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