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환 또 해냈다..4번째 한라장사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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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환 또 해냈다..4번째 한라장사 등극

좋은연인 0 119 2017.06.01 18:36

 최성환(영암군민속씨름단)은 1일 충청북도 보은군 보은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IBK기업은행 2017 보은단오장사씨름대회’ 한라장사(108kg이하) 결정전(5전3선승제)에서 김보경(양평군청)을 3-1로 제압했다.

이로서 생애 4번째(13 추석대회, 15설날대회, 17 설날대회, 17 단오대회) 한라장사에 등극한 최성환은 시즌 2관왕(17 설날대회, 17 단오대회)에 올랐다. 더블어, 최성환이 소속된 영암군민속씨름단은 전날 금강급(90kg이하)에 이어 한라급(108kg이하)까지 2체급을 석권했다.

반면, 2013 단오대회 한라장사 이후 약 4년 만에 한라장사를 노렸던 김보경은 결승 첫 판을 가져왔지만, 막판 체력을 한계에 부딪쳐 1품에 머물렀다.

이미 직전 대회에서 한라장사에 오른 최성환은 이번 대회서도 강력한 우승후보였다. 손가락 부상으로 이주용이 8강에서 패한 가운데 최성환은 남원택(제주특별자치도청)과 이승욱(구미시청)을 각각 누르고 무난하게 결승까지 진출했다.

특히, 최성환의 부드러운 몸놀림과 화끈한 경기력은 보은국민체육관을 찾은 보은군민들에게 큰 박수를 받았다.

최성환의 결승전 상대는 4년 만에 한라급 결승에 올라온 김보경. 만만한 상대가 아니었다. 김보경은 오랜만의 결승 진출이었지만 힘과 노련한 경기력은 최성환 못지않았고, 8강에서는 이주용까지 제압해 기세가 오를데로 오른 상태였다.

그리고 김보경은 최성환의 들배지기를 방어하는 동시에 기습적인 안다리로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가만히 있을 최성환이 아니었다. 최성환은 두 번째 판을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가져와 1-1을 만들었고, 세 번째 판에서는 경기종료 6초 전에 끌어치기를 성공시켜 2-1로 역전했다.

한라장사까지 마지막 한판을 남겨둔 최성환은 네 번째 판을 잡채기로 마무리해 최종 스코어 3-1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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