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해머던지기 이윤철, 한국신기록 '73m50'
좋은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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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24 21:00
박봉고 대회 2연패 달성…세계선수권 기준기록 충족 못 해
한국 남자 해머던지기 '간판' 이윤철(35·음성군청)이 4년 만에 한국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윤철은 24일 강원도 정선 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제45회 KBS배 전국육상경기대회 남자 대학·일반부 해머던지기 결승에서 73m50를 던져 우승했다.
이윤철은 자신이 2013년 7월 제20회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서 자신이 세운 한국기록(72m98)을 4년 만에 52㎝ 끌어올렸다.
1, 2차 시기에서 각각 71m64, 71m54에 그쳤던 이윤철은 3차 시기에 한국신기록을 수립하는데 성공했다. 5차 시기에서도 73m32로 준수한 기록을 냈다.
2003년 처음으로 한국신기록을 작성한 이윤철은 14년 동안 자신의 한국기록을 꾸준히 갈아치워왔다.
하지만 오는 8월 영국 런던에서 개최되는 2017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세계선수권대회 기준기록(76m00)을 넘어서지는 못했다.
이윤철은 "오늘 컨디션이 최상이었고, 착실하게 훈련한 결과 좋은 기록을 세울 수 있었다'며 "27일 열리는 코리아오픈 국제육상경기대회에서 다시 한 번 새로운 기록 수립에 도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박봉고(26·강원도청)는 남자 200m 결승에서 20초71을 기록, 대회기록(20초98)을 갈아치우며 우승했다. 대회 2연패다.
강한 소나기가 지나간 후 부슬비가 내리는 악조건 속에서도 박봉고는 올 시즌 200m 개인 최고기록을 작성했다.
하지만 세계선수권대회 기준기록(20초44)에는 실패했다. 장재근이 1985년 세운 남자 200m 한국기록(20초41)에 근접하는 기록을 내야 세계선수권대회 기준기록 충족도 가능하다.
박봉고는 "7월 실시되는 한·중·일 친선육상대회와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에서 한국기록 경신과 세계선수권대회 기준기록 통과에 도전하겠다"고 다짐했다.
여자 200m 결승에서는 유진(25·충주시청)이 24초29로 우승했다.
남자 대학·일반부 110m 허들 결승에서는 베테랑 이정준(33·인천시청)이 13초81로 결승선을 통과해 우승했다.
세계선수권대회 기준기록(13초48)에는 미치지 못했다.
남자 110m 허들 한국기록(13초43) 보유자인 김병준(26·국군체육부대)는 13초88로 2위에 만족해야했다.
김학수(24·코오롱)가 남자 대학·일반부 5000m 결승에서 14분26초35를 기록해 1위에 올랐고, 여자 대학·일반부 멀리뛰기 결승에서는 6m14를 기록한 김민지(27·논산시청)가 우승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