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싱의 한계를 확실히 느끼게 해준 경기였습니다.
suhr
0
91
2017.07.02 14:20
아직은 대전료 규모나 유료 시청수등 수치상 이종 격투기와는
비교가 힘들지만 복싱의 위상은 날이갈수록 추락하고 있습니다.
이와중에 파퀴아오가 결국 커리어 말미에 오점을 남기고 말았네요.
생중계로 12라운드까지 보면서 굉장히 짜증이 나더군요.
제가 권알못이긴 하지만 정말 이건 아니다 싶은 경기였습니다.
도전자는 저돌적으로 밀어붙이는 전락이었는데 솔직히 이게 무슨
스포츠인가 싶었네요. 밀고 들어가면서 몇대치고 클린치.....
클린치 후 힘으로 파퀴아오를 묶어놓고 더티복싱..... 거기다 헤드락에
힘으로 누르기, 팔로 목누르기, 힘으로 패대기치기 등등
과격한 버팅으로 파퀴 머리 양옆에 다 찢어지고....
도전자 홈이라고 벌점은 커녕 제대로된 주의조차 주지도 않고...
정말 더러워서 못보겠더군요. 이게 무슨 스포츠인가 싶기도 하고...
이제 진짜 권투 재미 없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