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뜀틀의 신 양학선(25, 수원시청)이 3년 만에 국제 대회에 출전한다.
양학선은 2일 서울 노원구 공릉동 태릉선수촌에서 이틀간 진행된 남녀 기계체조 세계선수권대회·하계유니버시아드 대표 2차 선발전에서 마루운동-안마-링-도마-평행봉-철봉 6종목 합계 158.367점으로 출전 선수 중 10위에 그쳤다.
그러나 대한체조협회는 선발전 강화위원회를 열었다. 회의를 통해 협회는 양학선을 추천 선수로 세계선수권대회 대표로 선발했다.
양학선은 2012년 런던 올림픽 기계체조 도마 종목에서 금메달을 땄다. 한국 체조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에서 정상에 오른 그는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도 노렸다. 그러나 지난해 초 아킬레스건을 수술하면서 올림픽 출전을 포기했다.
이후 재활과 훈련에 집중한 그는 지난 5월 국가 대표 1차 선발전에서 도마 1위를 차지했다. 그리고 2차 선발전에서도 1위에 오르며 국가 대표로 선발됐다.
양학선은 주 종목인 도마를 제외한 나머지 종목에서는 부진했다. 오랫동안 부상으로 정상적인 훈련을 하지 못했지만 도마에서는 여전히 정상의 기량을 유지했다.
이번 선발전에서는 김한솔(한국체대)이 남자 기계체조 1위로 태극 마크를 달았다.
한편 제 47회 세계기계체조선수권대회는 오는 10월 2일부터 8일까지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