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웨더 vs 맥그리거, 미국 TV 시청료 10만원 책정
좋은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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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11 10:18
무패 복서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40·미국)와 UFC 최강자 코너 맥그리거(29·아일랜드)가 8월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T-모바일 아레나에서 맞붙는다.
마흔을 넘긴 아웃복서와 옥타곤에서는 적수가 없지만, 복싱에서는 초보자나 다름없는 둘의 복싱 대결이 과연 볼만한 가치가 있느냐는 논란은 접어두더라도 일단 미국에서 TV로 둘의 대결을 보기조차 쉽지 않다.
이 대결은 미국 케이블 업체 쇼타임의 '페이 퍼 뷰(Pay Per View)' 유료 경기로 정해져 시청하기 위해서는 프로그램을 구매해야 한다.
쇼타임의 대변인이 11일 미국 일간 USA 투데이를 통해 밝힌 요금은 89.95달러(약 10만원)다. HD 화질로 볼 때는 10달러를 추가로 내야 한다.
이는 2015년 메이웨더와 매니 파키아오(39·필리핀)의 '세기의 대결' 때 책정된 PPV 요금과 같은 수준이다. 4억 달러(4천602억원)가 넘는 수입을 창출한 이 대결을 통해 메이웨더는 순수입만으로 2억2천만 달러(2천531억원) 정도를 챙겼다.
UFC의 데이나 화이트 대표는 메이웨더와 맥그리거의 대결을 시청하려는 PPV 구매자가 5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지금까지 UFC에서 PPV 요금은 59.99달러가 최고였다.
프로모션 일정도 확정됐다. 메이웨더와 맥그리거는 12일 로스앤젤레스를 시작으로, 캐나다 토론토, 뉴욕, 영국 런던 등 3개국 4개 도시를 돌며 분위기를 띄울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