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시즌 신인왕 윤희여(스톰)가 2015 신인왕을 꺾고 시즌 2승에 성공했다.
윤희여는 13일 서울 공릉볼링경기장에서 열린 ‘2017 삼호테크컵 SBS 여자프로볼링대회’ 최종 TV결승전에서 톱시드 김수진(바이네르)을 231-211로 꺾고 승리했다.
이로써 지난 4월 안동 하회탈컵에서 프로 첫 우승을 차지했던 윤희여는 3개월만에 다시 정상을 밟았다. 윤희여는 지난 시즌 단 한 번의 우승도 기록하지 못했으나 준우승만 3번을 기록할 만큼 인상적인 성적을 남겼다. 특히 윤희여는 지난 시즌 에버리지 215.7점으로 전체 여자 프로볼러 가운데 1위에 올라 신인왕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윤희여는 결승전에서 2~4프레임 터키를 앞세워 초반 주도권을 잡았다. 이후 6~8프레임서 터키를 한 차례 더 추가해 승기를 잡았다. 2015 신인왕 김수진은 6~9프레임서 4연속 스트라이크로 추격에 나섰지만 초반 부진을 메우지 못했다.
윤희여는 앞선 3위 결정전에서 안현임(바인훼밀리)를 183-182, 1점차로 따돌리고 결승에 진출했다. 안현임은 3명이 대결을 펼쳐 상위 한명만 다음라운드에 진출하는 슛아웃 4, 5위 결정전에서는 서든데스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했다. 임현옥(바인훼밀리)과 염혜경(JS트레이딩은 각각 4, 5위를 차지했다.
한편 단체전에서는 삼호아마존(고명숙.최현숙.박진희)이 스톰(차미정.김효미.윤희여)을 204-202로 꺾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