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성은 기자회견을 통해 챔피언을 향한 출사표를 던졌다. 한복을 입고 행사에 참석한 권아솔을 향해 “‘머털도사’ 같은 옷을 입고 왔다”라고 운을 뗀 박대성은 “대표님(정문홍 로드 FC 대표)이 신혼 마음껏 즐기라고 예선에서 제외해주신 것 같은데, 당신은 조만간 끝이다. 지금 싸워도 1라운드에서 보내버릴 수 있다”라며 권아솔을 도발했다.
박대성은 이후에도 톡톡 튀는 언행을 즐겼다. 기자회견서 가장자리에 앉은 박대성은 “내가 왜 이 자리인지 모르겠다”라고 말하는가 하면, 이내 정중앙에 있던 골든 글러브 트로피도 직접 자신의 자리로 옮겼다.
“어우…. 무겁네”라며 트로피를 가져온 박대성은 “(기자회견)자리는 사이드지만, 진정한 대한민국의 국가대표는 나다. 응원 많이 해주시길 바란다. 10억원(대회 상금)을 외국선수가 가져가면 안 되지 않겠나. 우리나라 세금으로 만든 상금 10억원은 내가 지키겠다. 상금은 X아치 손에 들어가면 안 된다. 가장 젊은 선수인 내가 가져가는 게 제일 좋지 않겠나”라며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