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회장은 "지난해 남자 아이스하키는 대단한 성과를 일궈냈다. 그동안 계획했던 모든 로드맵을 완벽하게 이룬 것은 아니지만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2017 삿포로 아시안게임서 은메달을 따냈지만 최고 무대인 월드 챔피언십 승격을 일궈냈다. 또 세계랭킹도 32위에서 11위로 수직상승 하는 등 큰 성과를 일궈냈다"고 밝혔다.
정몽원 회장은 "우선 백지선, 새라 머레이 감독의 계약 연장을 추진할 예정이다. 그리고 남자의 경우에는 월드 챔피언십 잔류가 중요하다"면서 "국군체육부대의 지속적인 운영과 여자 18세 대표팀을 만들어 저변 확대를 노릴 생각이다. 또 아이스하키 전용 링크 건립 및 강릉하키센터 활용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몽원 회장은 프리젠테이션을 마친 뒤 "2014년이 우리에게 가장 큰 터닝 포인트였다. 국내에서 개최한 대회서 승리를 거두지 못한 채 최하위에 머물렀을 때 정말 아쉬움이 컸다. 당시 우리의 힘만으로는 어렵겠다는 생각에 많은 것을 변화했다. 그 때부터 외국인 감독과 귀화선수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준비를 했고 결국 완전히 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남북 단일팀에 대해 정몽원 회장은 "정부의 큰 뜻을 따르는 것은 분명 중요하다. 하지만 선수를 지키지 못하는 것은 모두 필요 없다. 현재 결정된 것은 전혀 없다. 우리가 원하는 결과가 관철될 수 있도록 모든 방법을 동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지선-머레이 감독의 재계약과 관련해 정 회장은 "올림픽 후에도 대표팀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 또 임기도 남아있다. 이들은 분명 좋은 인재이고 앞으로 좋은 팀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수준을 유지하고 물러나야 다음 회장님도 협회를 운영하기에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