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정현의 완벽했던 '봄', 부상 터널 지나 하드코트 시즌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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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정현의 완벽했던 '봄', 부상 터널 지나 하드코트 시즌 출격

좋은연인 0 101 2017.07.20 15:27
정현은 "수준 높은 선수들과 경기를 하면서 자신감을 많이 얻었다. 클레이코트라서 잘했다기보다 모든 포인트에 최선을 다하자는 마음가짐으로 임했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라고 덤덤하게 말했다.

성공적으로 클레이코트 시즌을 마쳤으나 부상에 발목을 잡혔다. 정현은 지난달 잔디코트 시즌 첫 대회인 리코오픈을 앞두고 훈련 도중 왼쪽 발목에 부상을 입었다. 큰 부상은 아니지만 완벽한 몸 상태를 위해 윔블던 참가까지 과감히 포기한 채 한 달 동안 재활에 몰두했다.

지난해 상황이 오버랩됐다. 정현은 지난해 클레이코트 시즌에서 실망스러운 성적을 남겼고(3승 5패), 설상가상 복부 부상으로 약 4개월 동안 국내에 머물면서 부상 회복에 전념했다. 51위였던 순위는 145위까지 떨어졌고, 로저 페더러(스위스 3위)의 불참으로 인해 기회를 잡은 리우올림픽 참가마저 고사했다.

"몸 상태가 온전하지 않았기 때문에 아쉽지만 올림픽에 참가하지 않기로 했다. 멀리보고 결정했기 때문에 후회는 없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부상으로 윔블던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지만, 그는 "100% 기량을 발휘할 수 없을 바에는 차라리 출전하지 않는 게 좋다"고 밝혔다. 올해 윔블던에서는 선수들의 기권이 속출했기에 정현의 이 같은 발언이 누리꾼들에게 소신 있게 비춰지기도 했다.

컨디션이 정점에 다다랐다. 정현은 국내에서 꾸준히 발목 치료를 받으며 체력 훈련에 중점을 뒀다. 당장 다음 주 미국에서 열리는 BB&T애틀랜타오픈에 출전할 계획이다. 이후 워싱턴 D.C.(시티오픈), 캐나다 몬트리올(마스터스시리즈), 신시내티(웨스턴앤서던오픈), 윈스턴-세일럼(윈스턴-세일럼오픈), 뉴욕(US오픈)을 차례로 방문하는 북미 하드코트 시즌을 치른다.

오늘 출국하는 정현은 "하드코트는 어렸을 때부터 훈련해왔던 코트라 익숙하다. 클레이 시즌보다 더 나은 모습을 보이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부상으로 상승세에 제동이 걸린 정현이 하드코트 시즌에서 어떤 결과를 낼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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