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켈레톤 세계랭킹 1위 윤성빈(24·강원도청)이 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한다. 이를 앞두고 첫 공식 연습 주행에 나섰다. 1~2차 주행은 건너뛰었다. 3차 주행에서 첫 실전 연습에 나섰다. 시작부터 좋은 기록을 만들어냈다.
윤성빈은 13일
강원도 평창 올림픽
슬라이딩 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켈레톤 공식 연습 주행에 참가했다. 이날 20번째로 주행에 나섰고, 첫 번째 주행에서는 50초81을 기록했다.
좋은 기록이다. 1차 주행 1위 돔
파슨스(
영국, 50초78)에 살짝 못 미치는 수준이다. 여기에 최대 라이벌인 '황제' 마르틴스 두쿠르스(라트비아)가 51초14였고, 윤성빈이 이보다 빠른 기록을 남겼다.
스타트는 5초01로 약간 느렸다. 하지만 이후 속도를 냈고, 전체 2위에 올랐다. 스타트가 느려도 주행으로 충분히 만회한 셈이다.
윤성빈은 이미 올림픽 슬라이딩 센터에서 집중적으로 훈련을 진행해왔다. 트랙 특성 파악은 문제가 없는 상태다. 이에
전략 노출을 피하기 위해 12일 있었던 1~2차 연습주행을 거르기도 했다.
그리고 이날 첫 실전에 나섰고, 1차 주행을 마쳤다. 1차 주행을 마친 윤성빈은 '어땠느냐'는 질문에 "아직 모르겠다"라며 살짝 웃었다. 윤성빈은 곧바로 2차 주행에 나선다.
한편 윤성빈보다 한 순번 앞서 연습 주행을 펼친 김지수(24)는 51초55를 타 30명 가운데 12위에 자리했다.
윤성빈과 김지수가 출전하는 남자 스켈레톤 종목은 15일과 16일 열린다. 하루 두 번씩 총 네 번 레이스를 펼치며, 합산으로 순위를 가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