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사인 볼트(31·자메이카)가 1m96㎝의 큰 키를 이용해 성큼성큼 44∼45보 정도를 내디디면 '마지막 축제'가 끝난다.
볼트는 4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서 개막하는 2017 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끝나면 은퇴한다.
이번 대회에는 100m와 400m 계주만 뛴다. 200m는 참가하지 않는다.
그래서 더욱 '개인 종목'인 100m 경기에 관심이 쏠린다.
볼트는 5일 오전 4시 20분 100m 예선을 치르고 6일 오전 3시 5분 준결승, 오전 5시 45분에 결승전을 치른다.
예선, 준결승에서는 피니쉬라인 30여m를 앞두고 속도를 확 낮추는 볼트만의 '여유'가 볼거리다. 그리고 결승에서는 볼트가 마지막으로 100m에서 전력 질주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