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방황 끝에 그는 2015년 코펜하겐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개인전, 단체전 2관왕에 오르며 화려하게 부활한다. 이후 올림픽, 아시안게임, 서계·아시아선수권대회, 유니버시아드 등 각종 국제무대에서 종횡무진 활약하며 한국 양궁의 간판으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한다.
힘든 시간을 거친 김 선수는 더 성숙해졌다. 특히 양궁 선수 중에서도 멘탈 관리를 잘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멘탈 관리 비결에 대해 "모든 시합을 다 중요하게 신경 쓰지만 결과에 얽매여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성적이 다음 성적에 영향을 주거나 연결되지 않으니, 매번 새로운 마음으로 임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자신감이 생명이기에 스스로에게 자신감을 주려고 최선을 다한다"고 덧붙였다.
앞으로의 포부를 묻자, 다음달 울산에서 열리는 전국체육대회를 언급했다. 김 선수는 "코로나19로 인해 개최되지 못했던 전국체전에서 좋은 성적으로 도민들을 기쁘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올림픽 개인전 금메달을 못 땄다"며 "2024 파리 올림픽에서는 개인전과 단체전 모두 금메달을 획득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스스로에 대해서는 "훗날 자신을 돌아봤을 때 훌륭한 선수이길 바란다"면서 "도민들게 항상 감사하고, 앞으로도 많이 사랑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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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오유-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