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1위' 이용대-유연성 무릎 꿇린 세계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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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1위' 이용대-유연성 무릎 꿇린 세계 1위

좋은연인 0 113 2017.08.20 23:14
세계 배드민턴 남자 복식을 평정했던 이용대(요넥스)-유연성(수원시청)이 모처럼 한 조를 이뤘으나 무릎을 꿇었다. 아무리 세계 랭킹 1위를 군림했던 이용대, 유연성이었지만 장애인배드민턴 세계 정상을 당할 수 없었다.

이용대-유연성은 19일 인천 선학체육관에서 열린 '제18회 요넥스배 전국장애인배드민턴대회'에서 이벤트 경기로 김정준-최정만(대구도시공사)과 맞붙었다. 당초 이용대, 유연성은 사인회만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같은 배드민턴인으로 함께 경기하는 것도 의미가 있다는 생각에 대결이 성사됐다.

경기 후 이용대는 "처음에는 조심스러운 부분이 없지 않았다"면서 "하지만 함께 경기를 하다 보니 같은 배드민턴인으로서 너무 즐거웠고,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김정준 선수와는 해외에서 마주친 적은 있으나 말할 기회가 없었는데 이번 경기를 계기로 친해졌다"면서 "실제로 휠체어 배드민턴을 직접하는 건 처음인데 매우 어려웠고, 얼마나 힘들게 운동하는지 알게 됐다. 올해 울산에서 세계장애인선수권대회가 10월에 개최되는데 많은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고, 나도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요넥스배 전국장애인선수권대회는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열린다. 전국 12개 시도에서 약 200명의 선수단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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